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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ahms Jul 02. 2020

쇼팽 녹턴 20번

Chopin Nocturne No.20 In c sharp minor

Chopin Nocturne No.20
In c sharp minor, Op. posth
쇼팽 녹턴 20번 올림 다단조


https://youtu.be/A8zO2KX

피아니스트 조성진


https://youtu.be/DYTeV47Wnlk

피아니스트 한상일

https://youtu.be/WVwOICHfZZE

피아니스트 메나헴 프레슬러

https://youtu.be/n9oQEa-d5rU

피아니스트 블라디슬로프 스필만

 피아노의 시인이라는 별명을 갖게 된 것처럼, 쇼팽은 거의 전적으로 피아노곡만 작곡을 하였습니다. 19세기 낭만시대의 작곡가로 대표되는 쇼팽은 오로지 피아노 음악에만 관심을 갖고 있어서 피아노와 동일시되는 작곡가로도 알려집니다. 폴란드 출생의 쇼팽은 인생의 반을 폴란드에서 그리고 나머지 반은 파리에서 생활을 했습니다. 화려한 피아노 연주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쇼팽은 유럽 전역에서 연주 여행을 다녔습니다. 그러던 중, 폴란드에서는 러시아의 지배에 저항하는 혁명이 일어났습니다. 쇼팽은 조국에서 일어난 혁명의 실패를 전해 듣고 파리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쇼팽은 평생 파리에 머물며 고국으로 돌아갈 수 없었죠. 쇼팽의 사랑으로 잘 알려진 조르주 상드(George Sand)와의 만남도 파리에서 있었습니다. 평생을 고국에 대한 그리움으로 살아간 쇼팽은 자신이 죽으면 자신의 심장만큼은 고국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현재 그의 심장은 폴란드에 안치해있습니다. 

쇼팽과 조르주 상드



 Nocturne(야상곡)은 단순한 반주 위에 서정적이고 장식적인 선율을 얹은 짧은 길이의 서정적인 곡입니다. 쇼팽보다 앞서 녹턴을 작곡한 존 필드(John Field)와 쇼팽은 성악 야상곡에서 영감을 받고 피아노가 노래를 부르듯 녹턴을 작곡했습니다. 그리고 쇼팽은 조성의 변화, 화성의 변화, 새로운 리듬의 형태를 사용하여 녹턴을 보다 높은 예술적 요소로 변화시켰습니다.
 
 Nocturne No.20 in c# minor, Op. posth 작품은 사후에 발견되어 마지막 번호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 곡은 쇼팽이 연주 여행을 떠난 1830년 20살 빈에서 작곡한 곡으로 누나 루드비카에 헌정된 곡입니다. 당시 쇼팽은 폴란드를 떠나 빈에서 도착했지만, 일주일 뒤 폴란드에서 혁명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들었고 국경이 폐쇄되어 귀국할 수 없다는 이야기도 전해 들었습니다. 조국을 위해 음악을 열심히 하는 것이 애국이라는 아버지의 말 때문이었을까요. 20대에 작곡한 쇼팽 곡들은 타국에서 느끼는 외로움, 슬픔이 느껴지는 곡들이 많습니다.


*피아니스트 ‘메나헴 프레슬러(Menahem Pressler)’는 85세에 50년간 활동한 트리오 해체 후, 89세에 피아노 독주 앨범 발표를 하고, 95세에 세계적인 음악 제작사 도이치 그라모폰(Deutsche Grammophon)에서 데뷔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또한 피아니스트 블라디슬로프 스필만(Wladyslaw Szpilman)은 로만 폴란스키의 감독 영화 <피아니스트>의 실제 인물입니다. 쇼팽이 느낀 고국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블라디슬로프는 다른 누구보다 공감하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듭니다.


*Opus는 라틴어로 ‘작품’이라는 뜻을 가지며, 작품번호를 나타낼 때는 Op.로 사용합니다. 쇼팽의 작품 Chopin Nocturne No.20 in c-sharp minor, Op. posth에서 나타나는 작품번호 posth는 posthumous란 단어를 줄인 약자로서, ‘작품이 저자 사후에 출판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no.5_adagietto

https://instagram.com/no.5_adagiet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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