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모녀 손님에게 꽃다발을 받다
오후 4시, 호텔 모녀 손님들에게 꽃다발을 받았다.
바에서 식기류 냅킨을 정리하고 있을 때, 꽃다발을 들고 오는 두 명의 손님을 발견했다. 두 모녀는 숏컷 스타일의 헤어, 둥글둥글한 얼굴형에 안경을 쓰고 있는, 그리고 차분한 미소를 지니고 있었다.
지난밤, 그들은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주문이 많 음료 제조나 음식 완성이 지체되어도, 괜찮다고 이야기하면서 오히려 나를 다독여 주던 인상 깊은 손님들이었다.
나는 그들을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장난으로 “어머, 그 꽃다발 저를 위한 건가요?” 하고 장난을 쳤다.
두 사람은 특유의 다정한 미소를 지으면서 맞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리얼리?” 나는 당황했다. 모녀는 말했다. “호텔 직원들이 다들 정말 친절하고 좋아서, 호텔에 선물하고 싶었어요.” 라고.
호텔의 직원에게 꽃다발을 선물한다는 사실에 난 적잖이 놀랐다. 나는 그들의 주머니 여유, 그리고 그보다 더 대단 마음의 여유에 감탄했다. 머무는 호텔에게 꽃다발을 선물할 생각을 하다니.
이건 나만 알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프론트 데스크에 달려가 이 사실을 전하고, 오피스에 들어가 총 지배인과 프론트 데스크 매니저까지 불러왔다.
우리는 기념사진을 남겼다. 그들은 우리 호텔 계열의 다이아몬드 회원이었는데, 로열 회원이라는 뜻이었다. 나는 그간 선반 위 장식으로만 사용하던 화병을 꺼내와 줄기를 다듬어 예쁘게 꽂아 바에 두었다.
잠시 후 저녁, 그들이 식사를 하러 레스토랑을 다시 방문했을 때 나는 “꽃 덕분에 행복했어요.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라고 말했고 모녀는 “저는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걸 좋아해요.” 라고 답했다.
어떻게 이렇게 생각이 아름다울 수 있지? 나에게는 없던 마음을 새로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