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내가 만나 우리가 되는 것이 사랑이다.
사랑이란 너와 내가 만나 우리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 자기개발 심리학 센터 <절애부>
여기 살아가던 내가
거기 살아가는 너를 만나
사랑을 하고
우리가 되다.
우리는 행복하다.
서로 다른 나와 너가 만나
함께 같이 사랑의 길을 걷는다는게
이다지도 행복할 줄이야.
아름다운 인생이란 사랑하는 인생을 말한다.
행복한 시간은 왜 짧게만 느껴질까?
사랑의 유통기한은 정말로 2년일까?
'우리'는 함께이기에 행복하고 사랑했는데
어째서, 언젠가부터 '나'와 '너'가 되어버렸을까?
'우리'의 사랑에서 어느 누구랄 것도 없이
딱 한 발자국만 '나'로, 그리고 '너'로 내딛었을 뿐인데
여기에는 이제 '우리'가 없고 '너'와 '나'만 남아있구나.
따듯했던 사랑은 어디로 갔을까?
어쩌면 미처 몰랐을지도 모른다.
아니 아무도 생각해본 적이 없을 것이다.
사랑도 '노력'이라는 걸 어떤 누가 알 수 있었을까?
우리에서 각자가 내딛은 고작 아주 작은 발걸음
'나'와 '너'로 되돌아가는 아주 작은 두들김 하나로
이렇게 금방, 유리거울에 금이 쩍 가듯이 벌어질 줄이야.
사랑하기 위해서는 '나'와 '너'가 없어지고
'우리'만이 남아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 가열차게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우리'는 사람이 아닌 '사랑'을 사랑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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