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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경 Jul 30. 2018

넷플릭스 <섹스토피아> 영화 리뷰

사랑을 잃어버린 시대, 더 없이 가벼워진 '캐주얼 섹스'


넷플릭스 영화 <섹스토피아>
미국에서 젊은 세대의  문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영화 입니다.

Spring Break
대학생들의  방학 시기가 다가오면 젊음을 즐기기 위해 새로운 만남을 찾아 돌아다닙니다.

사랑을 포기한 세대
대학생들이 바라보는 세상에는 사랑이 없습니다. 보이지 않습니다.
스스로를 사랑을 포기했다고 말하지만 사실 그들조차도 사랑을 본 적이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보이는 것조차도 믿기 어려운데 보이지 않는 것같은 사랑을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요?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조차도 사랑을 경험하기 어려운데
다가오는 21세기에 태어나는 이들에게 사랑은 마치 상상 속 유니콘 같은 느낌일 것입니다.

도대체 왜 그렇게 상명학의 선조였던 <미법술사>들이
사랑을 전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졌는지 짐작해볼 수 있었습니다.

사랑이 사라져버린 시대
입니다.



사랑이 없는 세상에서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바라보고 살아가야 할까요?

영화 <섹스토피아>에서는
대학생들이 봄 방학을 통해서 표현하는
왜곡된 성문화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섹스, 성관계를 가볍고 간단하게 생각하여
캐주얼 섹스라고 부릅니다.

사랑이 없어진 섹스, 캐주얼 섹스

사랑이 사라져버린 세상에서
자신의 존재와 자신의 가치를 판단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그들은 섹스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랑이 사라져버린 것은 비단 섹스 뿐이 아니기 때문이죠.

사랑이 사라져버린 문화

누군가와 관계하며 얻게되는 사랑이 없어져버린 그들에게는
자신의 존재와 그로인해 충족되어져야 한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추상적인 것처럼 보이는 
사랑
은 쏙 빼버리고 
오로지 섹스의 횟수를 통해서 자신의 가치를 재단하려고 합니다.

10대때 이미 다른 사람들에게 왜곡된 성문화를 강요받으며
자신조차 거기에 동화되어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벗어나버리는 사람을 아싸로 취급하게 되죠.

어느순간 인싸들은 아싸가 되며 
아싸들이 인싸가 되었습니다. 

사랑이 없이 섹스를 하는 이들이 주를 이루고
사랑을 이야기하는 이들을 배제하는 것입니다.

10대 문화에서 친구가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것은 개인에게 커다란 압박감으로 다가옵니다.

그러나 그런 캐주얼 섹스를 시작하여도
사실 달라지는건 아무것도 없다고 말합니다.
좋지도 않았고 행복하지도 않았다.

그냥 다른 사람이랑 똑같아졌을 뿐이다. 



그것이 무슨 문제가 될까요?

만약 그것만으로도 그들이 행복하다면 말입니다.
캐주얼 섹스
가벼운 만남과 원나잇 스탠드
그걸로도 충분히 행복하고 삶이 만족된다면
사실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세상 그 어떤 것을 해도 됩니다.
그것이 진짜로 행복한 일이라면요...

하지만
결코 그것으로는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행복이라는 단어에서 
사랑이라는 의미를 빼는게 
과연 가능할까요?

만약 사랑이 없는 행복이 가능하다면
도대체 그건 어떤 형태의 행복일지 상상이 되시나요?

사랑이 없는 행복은 없습니다.

관계 심리학 <상명학>은
"모든 관계의 정점에 위치한 세상에 없는 특별한 관계가 사랑이다."
이라고 말합니다.

만약 아래의 두가지 삶이 존재한다면 어떤 삶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서로 사랑하는 특별환 관계성의 사람을 만나서 살아가기
사랑을 경험할 수는 없지만 수 많은 사람을  만나며 살아가기

전자도 후자도 정말로 행복할 수 있다면 
사실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왜곡된 성문화에서 시작된 캐주얼 섹스는
세상의 모든 미디어를 통해 나타나는 기성세대들의 왜곡된 성표현에서부터 이루어집니다.

누구도 사랑을 경험하지 못했기에 사랑을 포기했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사랑의 길을 알려주며 이 길을 걸으면 사랑을 경험할 수 있다
는 것을 말하는 
상명학의 선조들이었던 <미법술사>들의 사명감이 다시한번 되새겨집니다.

세상의 모든 미디어와 사회적 가치 그리고 새로이 나타나는 가치관들은
사랑에 대해서 다양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로지 하나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사랑이란 세상 그 어떤 것도 뛰어넘는 특별한 관계
라는 점입니다. 



저 또한  그러한 길을 걷고자 합니다.
영화 <섹스토피아>를 통해서 그게 얼마나 힘든 길이며 걷기 힘든길인지
그리고 얼마나 중요한 길이며 반드시 걸어야 하는 길인지 
마음 속으로 다시한번 다짐해봅니다.


https://www.netflix.com/title/8022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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