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만 더

조금만 더, 마음이 움직이는 만큼

by SH

어느 날,

모든 걸 다 해낼 수 없을 것만 같았습니다.

해야 할 일은 쌓여 있고,

마음은 자꾸만 제자리를 맴돌았죠.


딱 한 걸음만이라도,

지금 이 자리에서 나아갈 수 있을까.

그 질문 앞에서

나는 조용히 나 자신에게 말해보았습니다.


“한 걸음만 더.”


그 말은

누구에게 들으라고 한 말도 아니었고,

대단한 결심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지금 멈추고 싶지 않아서

조금만 더 걸어보자는 마음.

크게 나아가지 않아도,

조금이라도 움직이고 싶다는 마음.


그 한 걸음은

누가 봐도 작고 느렸지만,

내 안에서는 분명히 ‘움직임’이었습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내 마음이 앞으로 향했다는 것.

그것만으로 충분했죠.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그 마음 하나가 하루를 바꾸고,

그 하루가 결국 나를 조금씩 바꾸었습니다.


누군가는 멀리 가야 한다고 말할지 몰라도

나는 압니다.


단 한 걸음이

내일의 나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작은 한 걸음이, 마음을 앞으로 끌어당깁니다.


우린 오늘도,

한 걸음만큼 움직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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