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의 시대. 2 당신은 커뮤니티형 인간인가요?
첫번째 이야기에서 말씀 드렸듯이 우리는 관계중심사고가 어려울 수 밖에 없도록 훈련 받아 왔습니다.
가정이 얼마나 관계중심적이었는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학교가 얼마나 관계중심적이었는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직장이 얼마나 관계중심적이었는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종교가 있는 분들의 경우 해당 종교생활에서 얼마나 깊은 관계중심적 어우러짐이 있었는지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어딘가에는 있습니다.
관계중심적인 가정이 있고, 학교가 있고, 직장이 있고, 종교단체가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가정과 학교와 직장과 종교단체는 결코 관계중심적이지 않았습니다.
지극히 목표중심적이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목표중심적인 훈련만 죽어라 해오며 인생을 살아왔기 때문에 관계중심적인 본능은 수면 아래 가라앉은 채 계속 심기를 건드리고만 있고 무엇이 문제인지 모른채 계속 살아왔던 대로 목적중심적 삶을 살면서 본인 역시 주변이 목적중심적이 되도록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위에 언급한 환경 중 가장 중요한 환경을 단연코 가정입니다.
어린시절에는 부모로부터 받는 사랑의 깊이가 중요하며, 결혼을 한 뒤에는 부부관계에서 경험하는 사랑의 깊이, 자녀를 낳고 기르면서 형성되는 사랑의 깊이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칩니다.
하지만 가정이 가장 심각한 문제 속에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가정이 민주적이지 않았고,
부모님이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으며,
학업성적이 좋지 않은 자녀를 사랑해주지 않았고,
어떤 것이 올바른 관계인지, 어떤 것이 올바른 사랑표현인지, 아니 사람이 사람과 어떻게 관심을 나누고 어떻게 소통을 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를 배울 수가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김누리 교수의 표현대로 우리 사회는 교육의 본질이 무너져 있는 사회이고 반교육의 나라 라는 것에 통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표현에 공감하지 못한다면 교육의 본질을 깊이 고민하며 공부해본 적이 없는 경우라고 밖에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오로지 사람을 돈 버는 기계로 육성해서 오직 경제적인 성장만을 추구하는 사회구조 속에서 자란 사람들이 어찌 커뮤니티를 잘 만들고 잘 운영할 수 있겠습니까.
1) 그런 인생을 살았더라도 관계에 대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끊임 없이 공부한 사람이라면,
2) 친구나 동료들로부터 “너한테는 내가 별의 별 속이야기를 다 하게 되는 것 같다.”는 말을 들어본 사람이라면,
3) 자녀들의 입에서 “엄마(아빠가) 내 마음을 제일 잘 알아요.” 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4) 부부 관계를 끊임 없이 타오르게 만들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5) 부모님으로부터 “네가 아니었으면 우리 관계가 이렇게 좋아지지 못했을 것이다.” 라는 말을 들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런 관계지향적인 사람이라면 제가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인지 너무나 잘 이해가 갈 것 입니다.
그리고 그런 공부도 열심히 하지 않고, 위에 언급한 내용들을 어색해하거나 ‘그게 말이 돼?’ 라고만 반응하는 사람들은 전혀 이해를 하지 못하거나 반발심이 들기도 할 것 입니다.
이해가 어려운 분들께 저는 이렇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1) 경험한 적도 없고 배워본 적도 없는 것을 잘할 수 있을꺼라고 생각하시나요?
2) 매일 얼굴을 볼 수 밖에 없는 사람에게서 깊은 대화를 이끌어내지 못한 사람이 매일 얼굴을 보지 못하는 사람과 깊은 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요?
3) 나를 일방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도 얻지 못한 사람이 나를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요?
4) 비밀스러운 부분들을 터놓고 교감하는 사람의 마음도 얻지 못한 사람이 모든 것이 가려져 있는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요?
5)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부모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대상이라는 뜻입니다.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무조건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안되는 사람이라는 뜻이고요.
그런 대상의 마음을 얻지 못한 사람이 남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요?
얻을 수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과 얻어왔다고 착각하는 사람은 있겠지만, 그런 사람들은 사람과 사람이 어느 정도까지 깊어질 수 있는지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일 것입니다.
아니 어느 정도 선까지 친해지고 나면 그 이상 더 깊어지는 것은 불편해 하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대화의 방향이 계속 넓어지고 깊이가 한없이 깊어지는 것에 기뻐하는게 아니라 피곤해하고 힘들어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나쁜 사람이라는 말이 아닙니다.
관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
커뮤니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
조직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
개인적인 기능을 강화해서 일을 하는 것은 몰라도 무리를 리드하고 경영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는 사람,
자칫 목적중심의 경영을 통해 본의 아니게 사람들을 힘들게 할 수 있는 사람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도 사람이기에 외로워 하며 그런 상황을 고통스러워 하는 중일 것입니다.
자, 그럼 이 시점에서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관계중심적인 사람입니까?
여러분은 가족에게 어떤 평을 받는 사람입니까?
여러분은 관계가 어긋날 때 힘들어 하고 있습니까?
여러분은 관계를 위해 돈을 버십니까?
아니면 돈을 위해 관계를 쌓으십니까?
여러분은 스스로 사회성이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여러분은 평상시에 오지랖이 넓다는 얘기를 주로 들으십니까?
이런 내용들과 질문들이 불편하시지 않고, 적극 동의가 된다면, 여러분은 기본적으로 커뮤니티형 인간 입니다.
지금까지 잘 해오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좋은 관계를 갈망하고 있다면 방법적인 부분은 배우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 방법을 잘 배워나가신다면 멋지게 커뮤니티를 운영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커뮤니티 운영은 어려운게 당연합니다.
각고의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단 한발자국도 나아가기 힘든 것이 관계이고, 그런 관계가 첩첩이 쌓여 있는게 바로 커뮤니티 입니다.
제이든 / 슈퍼제너럴리스트
커뮤니티디벨로퍼 & PFC브랜드액티비스트
크리에이티브디렉터 & 비즈니스트레이너
COO / BRAND ACTIVIST
CEO / PRIPER
Creator / METAC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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