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까워 질 수 있다면 인생을 얻을 수 있다.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은 애덤스미스의 대표저서 '국부론'과 '도덕감정론' 중 도덕감정론의 내용을 읽기 쉽게 재정리를 해준 책인데요.
그 안에 최근 리뷰한 책들의 내용이 몽땅 정리되어 들어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간의 리드앤미닛에서 소개한 서적들은 대부분 심리서적이었는데요.
그 책들의 연구주제가 '도덕감정론'의 내용에서 도출 된 것은 아닐까 의심(?) 하게 될 정도였습니다.
일단 먼저 고백하자면, 짧은 시간에 읽는 걸 실패 했습니다. ㅎㅎ
정신 없이 읽다가 마지막장을 덮고 시간을 보니 한시간이나 지났네요.
이 책의 내용에 대해서 느낀 것들을 적으려니 인스타그램에 한개의 포스팅으로 소개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닙니다.
느낀 것들을 주제별로 정리만 해봐도 10여개가 나와버리네요. ㅎㅎㅎ
'인정욕구'와 행복' 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행복이란 감정은 사랑 받는다는 느낌으로부터 생겨난다."
“인간이 아무리 이기적이라고 가정해도 인간의 본성에는 이와 상반되는 몇 가지 요소가 분명히 존재한다. 바로 이 때문에 인간은 바라보는 즐거움 이외에는 자신이 얻는 것이 없다고 해도 타인의 운명에 관심을 가지고 타인이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공감은 우리가 모든 감정에 대해서 ‘동료로서 가지는 느낌(fellow-feeling)’을 가리킨다."
라는 본문 중 내용들을 통해 인간이란 존재가 어떻게 설계 되어 있는가에 대해 다시금 깊은 생각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그 행복 때문에 관계를 하려고 하고, 그 관계 속에서 인정을 받고자 하는 욕구 때문에 주변을 더욱 신경 씁니다.
하지만 그로인해 더욱 상처 받고, 더욱 피폐해지고, 결국은 주변은을 신경쓰는 것 자체를 포기하고 관계에 거리를 두거나 관계를 단절시켜버리는데 이르기도 하죠.
한편 소통이 어려운 주변인들과의 관계보다 SNS를 통해 본인이 응원하고 싶어하는 이를 찾아 '본인에게 얻어지는 것이 없다고 해도 타인의 운명에 관심을 갖고, <자신으로 인해> 상대방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본능적 추구'가 현대에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애덤스미스가 지금 시대를 바라본다면 자신의 생각에 대한 또 하나의 증거로 이 현상을 이야기 하지 않을까 상상해보게 되었습니다.
한편 요즘들어 연예인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아이들과 '유명스타들의 몰락'에 대해서 토론을 나누고 있었는데요.
진짜 내 모습이 아닌 '만든 모습'을 향한 칭찬이 '거짓칭찬'이며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에 대한 정리가 너무나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자기최면, 자기만족, 자아도취, 마인드콘트롤의 함정인 자기기만에 대해 더욱 깊이 생각해보게 되며 곳곳에서 자신감 있게 밀고나가라고(?) 하는 메세지가 넘치는 시대를 살면서 자신감의 정의와 그것이 어느 정도여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더 깊이 생각해보게 됩니다.
(무분별한 자기애로 끌어올린 자신감, 그로 인한 수많은 맹점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스스로 파놓은 함정들의 위험,
우리는 어디에서 근거를 얻어야 하는가? 등)
한줄서평 : 세상은 '행복한 세계'와 '불행한 세계'로 나뉘어져 있다.
내 아이들이 어떤 세계에 살 수 있도록 도울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