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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랜디스트 Oct 15. 2023

[붕따우] 호치민 근교 여행기

호치민라이프 20



호치민에 사는 한인들이 가장 많이 놀러 가는 근교 여행지를 뽑으라면

단연코 붕따우가 제1의 선호지가 아닐까 싶다


차로 2시간 거리이기에 주말을 이용한 1박 2일의 짧은 여행지로 각광받는 이유일 것이다

자차가 없다면 택시를 이용하기도 하고, 그 외에도 시외버스, 페리, 여행사 단독 차량을 이용해서도 쉽게 갈 수 있다

호치민에 사는 사람들이 붕따우를 좋아하는 이유는 거리가 가깝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복잡한 호치민 도심을 벗어나 바다를 가까이서 볼 수 있고

시푸드 맛집들이 즐비해 있기 때문에 쉽게 여행 기분을 낼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관광지인 만큼 5성급 호텔도 많이 있고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을 맞이할 만한 리조트들도 있지만

13년 동안 호텔을 홍보하고 판매했던 Director의 전직 호텔리어로서는 (의아해하겠지만)

뻔한 체인호텔들에 큰 흥미가 없다

그래서 이번 호치민 근교 여행의 숙소도 베트남 로컬 젊은이들에게 핫한 장소로 선택을 했다

운영자분께서 중동과 유럽을 여행하고 느낀 감성을 그대로 숙소에 반영했다는 이곳은

다른 체인호텔이나 리조트처럼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아담하고 로맨틱한 수영장을 가운데 두고 2층의 건물로 둘러싸여 있는 곳이었다

바다가 있는 대도로변과는 떨어져 골목에 위치해 있어서 조용하다는 장점이 있었던 반면, 맛집과 바다는 또 그리 멀지는 않았다


5성급 호텔의 럭셔리함과 고급스러움은 없었지만 모로코 느낌의 인테리어와 아기자기한 데코들은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 주기에 충분했고

무엇보다도 그냥 그 숙소 자체가 가져다주는 느낌이 편안하고 릴렉싱 되었다

여행에 있어서 머무는 공간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붕따우에 가면


아침에는 바다 바로 앞에 있는 커피숍에서 모닝커피 한 잔 꼭 해주어야 하고

그 후에는 예수상이 있는 언덕에서 전망을 즐기고

붕따우의 높은 하늘과 어우러지는 비치 구경은 물론

시푸드 맛집 찾는 저녁식사까지 마무리해야 완벽한 스케줄이라 할 수 있겠다


조금 더 특별함을 한 스푼 더하고 싶다면

이 스케줄을 오토바이와 함께 하는 것도 색다른 여행기가 충분히 될 수 있다




보통은 호치민이 도심이어서 여행을 꺼리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제 5년 차가 되어가는 베트남살이를 하다 보니


호치민은 1) 관광지 구경하는 코스로 1박에서 2박을 즐기고 그 후에

2) 붕따우와 같은 근교 여행지에서 휴양을 즐기는 것이 마냥 지루하지만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무엇보다도 여행의 묘미는 뻔한 곳을 보는 것보다

새로움을 경험하는데서 진짜 Journey가 시작되는 것 아닐까


To be continued

호찌민 일상 ��(@me_in_saigon) |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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