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가정에서의 아빠

 직장에서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아빠는 다른 역할을 시작한다. 회사에서는 팀을 이끄는 리더나 업무를 책임지는 직원으로 활동하지만, 가정에서는 자녀에게 사랑을 주는 아빠이자 배우자에게 든든한 파트너가 된다. 이 두 세계 사이를 오가는 것은 항상 쉽지 않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아이들이 "아빠!"라며 반갑게 달려온다. 그 순간, 하루 종일 쌓인 피로가 사라지며 기분이 좋아진다. 그러나 동시에 새로운 고민이 시작된다. 회사의 스트레스를 집으로 가져오지 않으려 노력하고, 지친 몸을 가족과의 시간에 바치기 위해 노력한다.

 아이들과의 순수한 대화를 통해 잠시 머리의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아빠, 오늘 학교에서 이런 일이 있었어."

 "아빠는 어릴 때 꿈이 뭐였어?"

 아이들의 순수한 질문에 답하면서 때로는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아이들과 숙제를 도와주거나 놀이를 하면서 어린 시절을 회상하고 미소 짓는다. 그러나 그 미소 뒤에는 걱정이 있다.

 "내 아이에게 더 나은 세상을 물려줄 수 있을까?"

 배우자와의 대화를 통해 가정의 균형을 맞추려 노력한다. 함께 살아가며 기쁨과 어려움을 나누고, 서로의 관점을 존중하며 의견 차이를 좁히려 한다. 경제적 문제나 자녀 교육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서로를 의지한다. 이 모든 과정이 때로는 힘들지만, 함께 만들어가는 가정이 주는 안정감은 소중하다.

 아빠는 가정을 삶의 원천이자 가장 중요한 이유로 여긴다.

 스스로에게 다짐한다.

"오늘은 가족과 함께 웃는 시간을 더 많이 만들자. 내일은 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하자."

가정에서의 아빠는 완벽할 필요는 없다. 가족을 위해 나아지려는 노력 자체가 이미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다.

이렇게 아빠는 가족과 함께 성장하며, 사랑을 배우고, 삶의 의미를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