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의 이동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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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성프리맨

자산의 이동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특히 [국내->해외]로의 이동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요즘은 서비스도 좋은 게 많고, 새롭게 떠오른 자산시장도 있다 보니 과거보다는 상대적으로 옮기기가 쉬워졌다. 가령 [미국주식]이라거나, [암호화폐] 같은 누구나 알고 있는 가치 저장 방법은 이미 널리 알려진 방법 중 하나기도 하다. 반대로 [집]과 같은 움직이기 무거운 자산은 고민이 된다.


그 때문일까? 유튜브에서도 움직이기 쉬운 유동성 투자 자산에 몰빵하고 거주지도 움직이기 편한 임대의 형태로 머무르며 사는 사람이 제법 보인다.


-뭔 백수가 자산의 이동에 관심이 있으신지?


자꾸 그러면 듣는 백수 기분도 다운된다. 내 아무리 별 거 없다지만, 그래도 자그맣게나마 형성해 놓은 보잘것없는 재산이 쪼그라드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최소한 현상 유지는 돼야 할 텐데...




국내 주식이 암울해지기 시작하자 미국에 투자하던 사람들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의 경기와 달리 미국의 경제지표가 너무나도 좋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수 투자를 꾸준히 해왔거나, 비전 높은 기업에 투자해 온 사람치고 이득을 보지 않았다는 사람을 보기가 힘들 정도다. 물론 이러한 기조가 살아 있는 동안 지속될 수 있을지 변수가 생길지는 알 수 없으니, 예측은 포기한다.


암호화폐도 마찬가지. 길지 않았던 최근 급격한 오름 현상이 생겼고, 보유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그저 침을 삼키며 바라봐야만 했다. 현재진행형이기에 앞으로 더 오를지, 아닐지도 지켜봐야 한다.


그에 반해 집과 같은 부동산은 다소 침체되었다. 물론 지역차가 존재하니 오르는 곳은 오르고 떨어지는 곳은 떨어진다라는 당연한 소리가 나오는데, 이 또한 지켜봐야 될 일이라 생각한다.


-아니 전부 당연한 소리만 떠들 거면 뭐 하려고 이런 글을 쓰는 건가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말 아니오?!


그래도 별 수 없다. 사실 전문가가 아니니 할 수 있는 말은 다소 뻔하다. 그리고 투자 시장에서 어떤 일이 생겨도 이상하지 않을 것임을 믿는 편이다.




국내 자산의 해외 이동에 대해서는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가끔 접하셨을 거 같다.

구체적으로 다 쓰기엔 좀 그렇지만, 세율 문제도 있을 테고, 미리 오를 비전이 있는 자산으로 변환시켜 놓는 의미도 있을 거 같다. 그렇게 믿는다면 당연히 자산을 이동시키는 행동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반대의 상황이라면 시키지 않아도 국내로 돈이 몰리며 유동성이 과할 정도로 확보될 테고.


-아주 전문가 납시었구먼?


솔직히 가진 게 많지 않으니 늘 고민이 된다. 얼마 안 되는 자산도 우리 가족에겐 소중한 것인 만큼 늘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비록 내 귀에 들려오는 정보가 이미 닳아질 대로 닳아진 신선도 0의 정보일지라도 한 귀로 듣고 흘려버릴 수는 없는 법이다.


-지금 그러니까 하고 싶은 말이... 있는 자산을 전부 국외로 옮기고 싶으시다?


그렇진 않다. 내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은 여전히 꿈과 희망을 간직한 터전이다. 다만 고민은 된다는 것이다. 한 바구니에 모든 계란을 담지는 않겠다는 의지 정도로 봐주시면 좋겠다.


-경제 전문가도 아닌 백수의 입에서 세계 경제의 흐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 거 보니 끝물이구먼.


"......"


반박은 못하겠다. 하지만 한 바구니에 모든 계란을 담지 않겠다는 의지만큼은 확실히 가지고 있다. 물론 모든 바구니를 챙겨 다닐 정신머리와 근력 정도를 챙기는 건 내 몫이다.




분산투자를 하다 보면 느껴지는 게 있다.


많든 적든 내 돈을 써서 돈이 사라지거나 복사되는 상황 속에 놓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칼이 벼려지듯 감이 좀 더 예민해진달까?


등락의 이유를 찾기 위한 공부도 하게 되고, 실패를 한다면 다음번 실패를 방지하기 위해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지 등도 상상해 보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시장을 떠나지 않고 머무는 것]에 대해 배우게 된다. 시장은 생물과 같아서 흥하는 때가 있으면 망의 기운을 뿜을 때도 있고, 반대로 다시 망의 기운이 흥으로 오르는 등 다양한 변수가 발생한다.


그런 흐름 속에 단세포 동물처럼 느껴지는 나와 같은 개인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그저 흐름을 벗어나지 않도록 잘 붙어 있는 방법을 배우는 일은 아닐까. 철저히 아둔한 나의 두뇌를 무시하고, 최대한 객관적이려 노력하는 법에 익숙해지면 좋다고 생각한다. 설령 그러한 노력 또한 주관적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갑자기 쓰지 않던 [현실적]인 것을 쓰려다 보니 마치 안 쓰던 근육을 사용하는 듯한 고통이 느껴지며, 글의 방향도 모호해진 거 같다. 차라리 망상과 관련된 글이나 쓸걸.


여전히 부족함은 크고 배워야 할 건 넘쳐나는 세상이다. 글을 쓰며 나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그려나가는 일만큼이나, 현상을 알고 대처하는 방법도 중요하다. 꿈과 현실의 비율을 좀 더 조율해야 할 때가 아닐까 싶다. 어찌 되었건 글을 쓰는 사람 이전에, 현생을 살아내야 하기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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