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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랜드숲 이미림 Sep 23. 2023

그래서 이별한다

[시가 있는 사진]

잘못은 네가 했는데

고통은 왜 우리의 몫일까?

이런 세상 참 불공평하다.


너는 밥이 넘어가니?

너는 잠을 잘 자니?

하지만 우리는 그러질 못해.


목구멍엔 돌덩이가 삼켜지고

슬픔과 분노가 잠을 깨우지.

매일 매 순간이 지옥 같고 꿈만 같았다.


사람을 속이고 배신하고

고통과 상처에 사과 한마디 없이

무심한 너와 너의 가족들


부끄러움도 없이

여러 가면 속에 숨어

너는 세상 그렇게 살아왔나 보다.


별 일 아니라 치부하며

너를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그렇게 하는 것 아니란다.


적어도 양심이 있다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듯

세상 그렇게 살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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