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 4. 오늘도 행복한 하루

[특별한 선물]

by 브랜드숲 이미림


나의 첫 조카였던

언니의 아들이 결혼한다.

그동안 힘이 되어주었던 동생들에게

고맙다며 언니가 마련해주는 특별한 선물.


나는 언니의 새색시 시절

연두색 치마 분홍 저고리가 떠올라

언니를 그대로 닮은

봄빛 가득한 이불을 골랐다.


저 이불을 덮을 때마다

언니가 생각나겠지.

더 늙지 않을 화사한 봄 새색시처럼

그렇게 언니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