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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랜드숲 이미림 Aug 25. 2021

네이미스트라는 직업

[브랜드 뒷북] 브랜드 네임을 만드는 사람들


브랜드 네이미스트(Namist)라는 직업은

브랜드 네임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으로

1990년도 초반에 우리나라에 CI.BI라는 개념이 도입되면서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 당시 기업에서는 브랜드 네임을 개발할 때

내부 직원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개발하거나

디자인 회사 또는 광고대행사의 카피라이터를 통해 제안을 받기도 하였다.


그러나 브랜드 네임은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해야만 권리를 보호받는 특수성이 있어서

아무리 아이디어가 좋은 브랜드 네임이라 할지라도

타상표와 동일 및 유사의 범위에 들게 되면

사용할 수 없는 후보안들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기업은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상표를 체계적으로 개발해 주는 사람이 필요하게 되었고,

기업들의 그 수요에 의해서 새롭게 등장하게 된 직업이

바로 브랜드 네이미스트였다.


직업명이 없었던 당시에

우리 팀에서는 카피라이터처럼 네이밍라이터라는 표현을 사용했었고

외부에서는 작명가라는 명칭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그러다 누군가 네이미스트라는 용어를 사용했는데

누가 만들어서 처음 사용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난 이 명칭이 참 불편하다.

네임에만 특화된 사람으로 표현이 되는데

브랜드 네임을 개발하는 사람은

단순히 언어적인 관점에서 아이디어만 내는 사람은 아니다.

마케팅 관점에서 브랜드의 전체를 보고

제품의 시장과 소비자를 이해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사용하던 브랜드를 새로운 브랜드로 바꾸는 게 어렵듯이

이미 네이미스트라고 활성화되어 있는 마당에

공식적인 그 이름을 내가 바꾸기란 쉽지 않음을 알고 있다.


나는 그래서

우리 회사의 내부에서 만큼은

브랜드 네임 프로,

브랜드 네임 전문가라는 표현을 쓴다.



브랜드 네임 전문회사 브랜드숲의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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