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롱이 한참 유행이다. 아직도 그 열기는 식지 않는 것 같다.
잘 만들어진 마카롱을 알아보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잘 만든 마카롱은 표면이 매끈하고 윤기가 흐르며, 둥근 테두리를 따라 레이스 결과 같은 잔주름이
예쁘게 잡혀 있어야 한다. 이것을 '마카롱의 발(Feet of macarons)'이라고도 하며,
달걀흰자가 주재료인 마카롱의 반죽을 구울 때 살짝 부풀며 생기는 현상이다.
이는 마카롱의 품질을 식별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또한 얇게 펴 바른 필링의 위, 아래 크러스트 크기가 찍어 낸 듯 균등해야 하는데,
한마디로 속은 촉촉, 겉은 바삭한 '겉바속촉'이 잘 만들어진 마카롱이라는 거다.
그런데 마카롱 가게에서 종종 실패한 '꼬끄'만 모아서 저렴하게 파는 경우가 있습니다.
꼬끄(coque)는 프랑스어로 비스킷을 말하는데 마카롱을 만들 때 필링(크림, 잼 등)을 넣기 전 비스킷만을
말하는 용어입니다. 그런데 꼬끄는 인기가 많은 반면 양이 많지 않아 늘 아쉽습니다.
그런데 꼬끄가 많다는 건 실패가 많은 것이니 실력이 없다는 말일 수도 있으니 파는 쪽에서는 살짝 조심스러울 수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아무튼 알뜰살뜰 마카롱은 참 버릴 게 없는 디저트입니다.
값도 싸고 맛있어 저희 집은 마카롱보다 꼬끄만 구입한 적이 더 많습니다.
가을이 깊어지면서 눈에 띄게 보이는 것은 바로 패션의 변화입니다.
특히 이 계절에는 갈색톤 계열의 옷이 너무 잘 어울리는데 자신이 지니고 있는 가방이나 액세서리까지
어울리게 매치하는 사람들을 더 세련되게 보이게 합니다.
넓고 긴치마도 빈티지 아이템에서 빠지지 않는 아이템이고 할머니 옷 같은 펑퍼짐한 스웨터도
감성을 만들어 줍니다. 게다가 은근히 보이는 양말의 감각은 가히 패션의 완성이라고 봐도 무방 할
정도로 중요한 포인트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최고의 패션의 마무리는 역시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가을에는 새책 말고 옛날 책이거나 북커버를 씌어서 들고 다니는 모습이 어마나 멋져 보이는지
모릅니다. 물론 개인적 취향이 있으므로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개인적 취향으로는 손에 가볍게
다이어리나 책을 들고 있고 가끔 필기를 하거나 책을 보는 모습에 감탄을 하곤 합니다.
최근 트렌드로 뜨고 있는 말 중에서 '오하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 하루 운동이라는 말이죠. 그런데 이 운동에는 한 가지 요소가 더 있는데 그것은 바로 반복적인 루틴입니다. 꾸준한 루틴이 없이는 운동은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마찬가지로 모든 일에서 어쩌면 '습관'이 전부일지도 모릅니다.
한 사람의 개성을 평가할 때 가장 많이 판단 요소가 되는 부분이 바로 자주 반복되는 습관 같은 말투나 행동이
그 사람의 성격을 판단하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됩니다.
그래서 작아 보일 수도 있지만 습관은 그 어떤 것 보다도 중요합니다.
최근에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와 운동 하기 그리고 기록하기를 게을리하지 않고 매일 지켜 나가려고 무던히 애를 쓰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인생이 바뀔 수도 있다 생각하면서 말이죠.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일도 매력적이지만 그들의 생각을 눈에 보이게 하는 일은 마치 마술사가 된듯한
기분이 들만큼 매력적입니다. 게다가 그 가치를 인정받을 때 기쁨은 배가 됩니다.
아직 부족한 게 많은 그래픽 퍼실리테이터지만 언젠가는 세계에서도 뒤떨어지지 않는 기록자가 되리라
다짐하며 묵묵히 오늘을 그립니다. 생각을 그립니다.
올해는 코로나 블루로 많은 성과는 없었지만 내적으로 성장하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아 만족합니다.
열심히 준비하는 습관을 절대 잊지 않고 지켜 나갈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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