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K 서울
건물이 참 예쁘네요. 형태 자체가 갤러리 같습니다.
주차된 차들의 반대 방향에 입구가 있습니다.계단으로는 옥상정원으로 갈 수 있는 모양인데
아직 겨울이라 계단 올라가는 길은 막혀 있었습니다.
전시장 입구에 서있는 동상이 인상적이었습니다.책과 과일 그리고 고양이를 안고 있는 트리맨은 전시의 모든것을 압축해서 표현된것 같습니다.
전시장 입구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작가의 스케치들! 이번 작업에 초안을 이룬 작품들이라
더 눈여겨 보게됩니다. 이 스케치들이 어떻게 최종 작품이 되었는지 비교해보는것도 매우 흥미로운 일입니다.
반대쪽 벽에도 많은 스케치들과 습작들이 있습니다.자신이 생각했던 주제를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평면을 넘어서 입체까지 넘나들며 만든 습작들이 참 재미있습니다.
여행 출발의 모습, 그러나 일상적인 출발은 아닌듯 합니다. 푸른빛을 띄는 나무와 그 뒤로 보라빛 하늘은 기대와 불안감을 보여주는 독특한 연출 같습니다.
여행의 시작과 씨앗의 상징성은 좋은 아이디어인것 같다. 다양한 씨앗의 모습에 웃음짓게한다.
색을 너무 몽환적으로 사용해서 비현실적인 느낌이 드는 그림이다.
꿈에서나 볼것 같은 판타지한 자연의 모습니다. 초창기의 그림이라 트리맨 머리가 이색적이다.
의인화된 나무들의 모습. 청바지를 입고 있기도하고 빨간 하이힐 등 다양한 나무들이 모두 어디로 가는것일까요? 그와중에도 나무위에 앉아있는 나무도 있군요~^^;
바닥에 잔뜩있는 과일들은 '미래 과일'이라고 합니다. 미래는 유전자 조작으로 거대한 과일 재배가 가능하고(실은 지금도 가능하죠) 색도 마음대로 바꿀수 있다고 상상해 보았다고 합니다.
트리맨의 웅장한 모습은 일부러 위협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한것이라고 합니다. 아니 귀여운데요~
배경은 좀 으스스하긴 하네요~^^;
아주 귀여운 부조들입니다. 프레임마저 자연스러운 형태로 만든게 흥미롭네요~
마치 초상화처럼 그려진 그림. 인간이 생각하는 자연과 반려견이 대조를 이루며
이질적인 상황을 잘 표현하고 있네요.
2층에서 보면 이렇게 귀여운 서비스가 있었군요.
일러스트 같기도 하고 뭔가 작가가 질문을 던져주는 기분이 드는 전시였습니다.
좀 불안한 느낌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런 불안감도 자연일지도 모르겠구나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