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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상만두 Aug 23. 2024

MR  Squash

세바스티안 쇼메톤 (sebastian chaumeton)

화이트스톤 갤러리에서 전시했던 세바스티안 쇼메톤의 'Mr Squash' 전시를 정리해 봅니다.


영국 아동문학 『Mr. Men』과 『Little Miss』에서 영감을 받은 Chaumeton은 예술 운동을 점묘법(Little Miss Pointillism)과 Mr. Surreal을 비롯한 개별 인물로 의인화하여 예술 운동과 대중문화에 미치는 영향 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만든 작품들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 전시는 현장에서 봐야 더 값어치를 느낄 수밖에 없는 게 오리지널 질감이 현장에서는 강하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디지털에서는 덜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디지털에서라도 그의 작품을 보는 것은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정리해 봅니다.


작품 구입과 작가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 내용은 화이트스톤 갤러리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https://www.whitestone-gallery.com/blogs/artist/sebastian-chaumeton


예전에도 이런 방식으로 진행했었군요. 이것도 재미있네요~^^

https://www.whitestone-gallery.com/blogs/online-exhibitions/sebastian-chaumeton-little-movements


자 그럼 본격적으로 그의 작품을 한번 보실까요?


재료가 차콜입니다. 차콜은 '숯'입니다. '숯'은 전체적으로 하나의 단단한 결정체와 같이 밀도 있는 물질성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 그 물성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이 그림은 아크릴로 그렸더군요. 그래서 중간톤이 Mr. Charcoal과는 조금 다른 느낌을 줍니다.


표정이 살아있는 재미있는 캐릭터입니다.

에어브러시의 느낌이 잘 나는군요.


재료별로 남녀 캐릭터를 그린 것도 참 재미있습니다.

작가의 자신감도 느껴지기도 합니다.


 

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폭신폭신해 보여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질감이 달라지니 완전히 다른 느낌이 듭니다.


라인이 입체적으로 표현된 이 그림이 제일 저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역시 저는 라인이 좋습니다만 이렇게 특별하게 표현되어 좋네요.


처음에 캔버스가 비어있어 좀 놀랐습니다. 자세히 보니 질감이 있더군요.


우와 하고 감탄이 나왔던 작품이었습니다.

버스에 타서 장난쳤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제작 방식이 무척 궁금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런데 만져볼 수도 없고 그저 자연스러움에 감탄만 했습니다.


작품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너무 맘에 듭니다.

여유로워 보입니다.


이 그림은 벽 전체에 그린 슈퍼 페인팅인데 그려가는 방식이 재미있습니다.

관객들이 원하는 주제를 받아서 그려 나갔답니다. 자세히 보면 재미있는 캐릭터들이 많습니다.

지브리 캐릭터 뽀뇨도 있군요. 피자나 고양이, 할머니도 있고 원피스에서 나온 쵸파도 보입니다.

매우 현대적이네요~^^





컷아웃은 기발하네요. 어쩜 저런 생각을 했는지. 작업 내내 작가는 재미있었을 것 같습니다.


참 재미있는 프로젝트입니다. 아마 작가는 이런 스타일로 다른 나라에서도 진행을 했던 모양입니다.

꾸준히 진행할 수 있는 좋은 방식일 듯합니다. 흥미롭네요.


일본 갤러리라 그런지 동양적인 느낌이 물씬 풍겨지는 갤러리라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옥상에 귀여운 거대새들도 있으니 꼭 가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 멀리 남산타워가 꼭하고 보이니 전망이 탁 트여 아주 좋습니다.


좋은 작가를 알게 되어 기분 좋은 관람이었습니다.



다른 전시 있을 때 꼭 들러보고 싶다. 여유가 되면 남산 산책도 겸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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