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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일제강제징용노동자상, 김운성·김서경, 2017

@용산역 광장

by 상상만두

일제 강제동원을 고발하고 당시 희생된 조선인 노동자의 한을 풀기 위한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서울 용산역광장에 세워져 있습니다.

동상은 강제징용 노동자가 한 손에 곡괭이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 햇빛을 가리며 어딘가를 바라보는 형상을 하고 있다. 곡괭이는 탄광에서 고된 노동에 시달린 이들의 고통을, 오른쪽 어깨에 앉은 새는 자유를 향한 갈망을 상징합니다.


생각해 보면 동상의 큰 이유는 잊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용산역은 강제징집된 조선인이 집결됐던 곳이었습니다.

끌려온 노동자들은 일본과 사할린, 남양군도, 쿠릴열도 등지의 광산, 농장, 군수공장, 토목공사 현장에 끌려가 착취당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평화의 소녀상'을 만드신 김운성·김서경 씨가 만들었다는 것도 감동입니다.

용산 갈 때마다 잊지 않도록 찬찬히 다시 봐야겠습니다.


일제강제징용노동자상-04.JPG
일제강제징용노동자상-03.JPG

석탄에 파묻힌 다리의 모습이 애처롭습니다.

그래도 오른쪽 어깨에 앉아있는 새 때문에 희망을 상상해 봅니다.



기둥 4개에 빼곡히 적혀있는 읽으며 다시는 이런 역사가 있어서는 안 될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다짐들을 읽으며 조용히 마음속에 잊지 않기 위한 다짐을 합니다.














* 공공미술 작품 제보자를 찾습니다.

회사 주변이나 집 주변에 멋진 조형 작품을 발견하시면 밴드에 올려 주세요.

그 지역을 탐방해서 산책 루트를 짜거나 추후 워크숍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https://band.us/n/a2aaA98e4dx7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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