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송파구 신천동 27(롯데월드몰 앞 중앙분리대)
우아한 선의 율동
안필연의 ‘신기록’은 승마하는 말과 기수를 담았다. 흔히들 조각은 덩어리나 면의 연쇄로 생각한다. 그러나 안필연은 조각을 선으로 압축한다. 선들의 흐름을 통해 공간을 만들어내고, 선들의 흐름을 통해서 형태를 구성해 내는 독특한 표현방법으로 이뤄졌다. 상투적인 인체나 동물의 구상표현이 아니라 추상화한 선율들로 형상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좌대를 높게 만들어 우러러보게 하는 상투성에서 벗어나 가까이 다가서 만지고 접근할 수 있도록 낮은 좌대 위에 얹어놓았다.
안필연은 모든 형태는 원기둥과 원뿔과 구체로 이뤄졌다는 조형의 기본원리를 작품에 도입했다. 스테인리스 파이프를 사용한 작품은 곡선의 향연이다. 공간을 휘감아 도는 유려한 곡선이 매력 포인트다. 곡선과 곡선 사이에 면을 만들어서 그 면을 컬러풀한 아크릴패널로 채워 공간 사이에 색채감각을 집어넣기도 했다. 곡선 사이에 공간감을 이용해 율동적인 선율을 만든 것이다.
이 작품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비밀도 있다. 말의 ‘거시기’를 방울 종으로 만든 것이다. 누군가 다가가서 손을 대면 방울종소리를 들을 수 있다. 작가는 낮고 친근하게 접근하는 수평의 마음으로 시민들이 웃음을 터뜨릴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 둔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작가의 유머 코드는 사용불가 상태다. 중앙분리대에 위치한 이 작품은 접근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출처: https://www.khan.co.kr/article/201503272101275
마치 3차원 공간에 드로잉을 한 것처럼 선들이 자연스럽게 허공에 그려진 것 같은데 균형감이 아주 좋다.
작품 설명을 떠나서 첫눈에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볼수록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주앙분리대에 있다는 게 아쉬울 뿐입니다.
그래도 이렇게 작품을 알게 되어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길에서 만난 행운 같기도 합니다.
안필연은 다양한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며 늘 변화를 시도하는 현재진행형의 작가이다. 예측 가능한 공간보다는 한정되지 않은 공간에 활력을 넣는 작품이 특성이다.
안필연(b.1960)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The Citty College of New York School of Architecture에서 Urban Design and Landscape Architecture를 졸업했다. 현재 경기대학교 입체조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금산갤러리(2020), 동덕아트갤러리(2017), Beyond Museum(2011), Hong Kong Science Park(홍콩, 2010) 등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광주비엔날레, 방콕비엔날레, Sharjah Biennial 등 단체전에 참여했다.
Exhibition_Voyeurism, 1997
가만히 지켜봐, 무엇이 태어나고 있는지.
찰칵찰칵 경쾌한 가위소리가 들릴 때마다
제 모습을 드러내는 세상을 봐.
빨간 색종이를 동그랗게 오려 하늘에 달면 태양이 되고
노란 색종이를 가늘게 오려 밤하늘에 붙이면 초승달이 되지.
파란 색종이를 넓게 오려 바다를 만들고,
검은 색종이로는 네 눈동자를 만들지.
검은 눈동자를 깜박이면서 넌 생명을 얻어 빛나기 시작했지
어느새 가위를 손에 쥐고,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했어.
흰 종이를 오려 세상을 덮고,
색색의 종이들을 잘게 오려 꽃비를 뿌리지.
붉게 빛나는 심장에 사랑을 심고,
연보랏빛 꿈을 세상에 띄운 너.
몸을 숨긴 채 널 바라보면서 나, 희미하게 미소 짓고 있네.
너와 나의 인연의 줄을 끊은 이... 누구일까....,
하지만 이젠 원망하지 않아.
나에게서 떨어져 나간 네가
나를 잊고, 나와의 인연을 잊고, 나와 함께 했던 시간과 기억이 끊어진 다음에도
새로운 세상, 새로운 사랑을 꿈꾸기 시작했으니.
• 안필연 (1960- )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조소를 공부한 뒤 삶의 본질적인 문제들에 대한 탐구를 계속해 왔으며 가위와 유리를 이용한 설치와 행위예술, 조각에 빛을 어우러지게 하는 작품들을 선보여온 환경조각가이다.
<디지털이민자가 디지털본토인에게>은 작가가 개발한 증강현실 앱을 통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관객 참여형 작품이다. 디지털 문명에 익숙한 MZ 세대들에게 ‘Retro Digital’에 참여하는 방식의 ‘Interactive Art’를 설치한 이 작품은 세대 간의 공존에 대한 담론이다.
설치미술가 안필연은 가위를 모티브로 다양한 실험적인 작품과 퍼포먼스로 장르를 넘나들며 때로는 개인적인, 때로는 사회적인 주제를 30여 년간 작품에 담아왔다.
이번 Gravity 전시에서는 빛의 각도에 의해 색이 변하는 특수 도료를 사용하여 시각적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관람객들은 스마트 디바이스 장치들을 이용하여 AR, 증강현실 경험을 할 수 있다. 전시된 작품에 이미 생성된 코드 정보를 스마트 폰 앱에서 인지하면 미처 현실에서 표현할 수 없었던 현실이지만 현실이지 않은 공간에서 조우하는 작품을 보여주는 AR, 즉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했다.
이번 전시는 벽에 걸려있는 작품의 한 면인 이등변삼각형이 일어나면 이어서 다른 삼각형들이 일어나 다른 조합을 만들어 공중에서 속에서 입체가 생성, 서로 붙어서 전혀 다른 형태가 되거나 하나의 형태로 보이는 트랜스폼 (Transform)되는 공간전시이다.
또한 프로젝션 맵핑 (Projection Mapping) 기법으로 작품이 다양한 형태로 변환되는 작품도 동시에 전시된다. 프로젝션 맵핑 기법이 대중에게 소개되던 초기의 2D에 영사하는 기법에서 나아가 안필연의 작품은 다각형의 입체 작품에 투영하여 그 입체가 작품을 벗어나 화랑 공간 속에서 떠다니다가 다른 형태와 만나 결합되어 변형되기도 한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링크 참조
https://arthub.co.kr/sub01/board05_view.htm?No=32098
빛의 샘, 500cm x 370cm x 700cm, 칼라유리, 조명, 스텐, 석재, 안개분수분류, 2001, 팜스프링아파트
언덕에 솟아오른 아침해를 형상화 오늘의 행복과 희망의 내일을 소망
안필연의 개인전 <FIGZIG, 찰나, 刹那>에는 유일하게 딱 하나의 소재만 빼놓고는 모두 삼각형의 결합들이다. 티타늄과 초콜릿이라는 대단히 이질적인 두 재료를 사용하고 있지만, 그것들의 형상은 모두 ‘꽃의 개화’ 그 순간을 담고 있다. 한없이 원 그 자체일 것 같은 꽃의 개화를 3각형의 조합으로 그렸고, 그 삼각형의 다원적 결합들은 관찰자와 독특하게 소통한다.
단면의 거울은 피사체를 일대일로 반영한다. 그러나 복잡하게 튀어나오고 들어가 배치된 여러 조각의 거울들은 하나의 피사체에서 수많은 반영과 왜곡을 만들어낸다. 평면거울로는 불가능한 피사체의 측면도 슬쩍 비추는 이 다원거울의 기능적 독특함보다는 그 앞에서 관객은 동화적 감상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어린 시절 과학전시관에서 처음 대하고는 즐거워했던 오목, 볼록거울의 기억들을 새삼 끄집어내는 이도 있을 수 있다. 그 동화적 놀이는 이번 전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설치 작품인 <FIGZIG-Passion of the Real>에 들어서면 좀 더 분명해진다.
입구를 가로막고 있는 엄청난 크기의 초콜릿덩이를 비켜 지나면 높고 너른 공간에는 두 개의 부채를 부쳐놓은 형상의 둥그런 조각거울이 바닥에 놓여있고, 허공엔 부조가 대부분인 바깥 전시작품과는 달리 다각형 초콜릿 덩이가 설치되어 있다.
거울을 들여다보면 이번에는 전과는 달리 또 보고자 하는 것이 바로 확인되지 않는다. 눈으로 보이는 허공의 초콜릿덩이를 거울을 통해 확인코자 하는 것은 관람자의 본능적 동기건만 이 거울은 호락호락하게 그 반영을 허락하지 않는다. 이리저리 초콜릿의 반영을 찾다 보면 이미 주제, 의미 등의 어려운 것들은 입 안에서 초콜릿이 녹아버리듯 사라지고 그저 놀이가 되고 만다.
출처: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982420
선의 느낌으로 이런 입체감을 나타내다니 대단한 조형 감각입니다.
말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그림으로 따지면 필력처럼 탄탄하게 느껴집니다.
가까이 다가가기 힘든 장소여서 아쉽지만 멀리서도 작품의 조형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방울을 만져 볼 수 있도록 낮게 설치했다는데 아쉽네요~
회사 주변이나 집 주변에 멋진 조형 작품을 발견하시면 밴드에 올려 주세요.
그 지역을 탐방해서 산책 루트를 짜거나 추후 워크숍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https://band.us/n/a2aaA98e4dx7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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