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직딩이 주말 투잡을 하는 이유

웨딩 촬영 프리랜서

by BranU




아나운서님, 신청곡 두곡 넣었습니다


4개월 전, 주말 라디오 조연출 업무를 했었다. 당시 평일에도 일을 하고 있어 365일 일을 하는 것은 힘들었지만 어릴 적 꿈이 방송인이었기에 주말 일을 시작했었다.


조연출 당시, 생방송이 주는 쫄깃함과 정신적 스트레스는 어마어마했다. 누군가는 메스미디어 방송 중에서 가장 쉬운 방송이 라디오 방송이라고도 했지만 나에게 방송은 너무나 어려운 것이었다. 그 당시 금요일 밤마다 방송사고 나는 꿈을 꾸었고 실제 방송사고라도 일어나면 이틀은 지옥 같았다.(시말서는 뽀너스-*) 조연출 일은 즐거웠지만 여러 고통이 있었다.


그러나 조연출을 그만두고 4개월이 지나고 나니 이내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 물론 여전히 주중에 바쁘게 일을 하고 있고 주말에 연인과 데이트하는 것은 매우 행복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허전함이 있었다.


난 왜 주말 일을 이렇게나 하고 싶은 걸까?





첫째, 재미없는 인생은 싫어


월요일 아침, 출근길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살장에 끌려가는 강아지 눈빛이 된다. 사무실로 바로 들어가기 싫어 담배 피우는 사람, 너무 피곤하단 눈으로 커피를 기다리는 사람 이들 모두 회사로 출근한다.


나도 그런 사람 중 하나였다. 누구보다 불행하단 표정으로 동료들에게 오늘 하루가 너무 길다며 우울해하고 월화수목금을 견뎌내 왔다.


그런데 난 이제 그 뻔한 패턴이 싫어졌다. ‘집-직장-집-직장’인 삶이 싫어진 것이다. 갈등과 반전을 원하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너무 재미없이 시청률 1%로 끝나는 드라마가 되긴 싫었다.


기왕 여주인공 된 거
시청률 30% 되는 드라마 찍지 뭐!


둘째, 돈 쓰는 취미보단 돈 버는 취미가 좋아


기왕 사는 거 재밌는 삶을 살자 결심했는데 무엇이 재미있는 삶인가 주변에 조언을 구해보니 취미생활을 가지라 한다. 그래서 내가 가지고 싶은 취미를 생각해보니 글, 그림 그리고 사진이었다.


그런데 28년 살면서 난 나 자신을 이미 너무 알아버렸다. 나란 사람은 돈 쓰는 것보단 돈 버는 것을 더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그냥 단순한 취미는 나에게 메리트를 못주더라. 가진다 해도 금방 쉽게 포기하고 말았다. 난 커피를 좋아한다면 나라별 커피를 모으는 것이 아닌 카페에서 일하며 돈을 받고 커피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돈 버는 취미를 가지자 결심했다.

그렇게 웨딩 촬영 프리랜서의 삶을 시작했다.


다음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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