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유행어와 신조어

by BranU


글을 발행하며


사실 이번 제목은 2019년 유행어와 신조어라 썼지만 12월은 유행어가 생각보다 적은 달 중 하나였다. 시험기간과 방학의 아슬아슬한 경계선이라 그런가 유행어와 신조어가 딱히 많이 생성되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12월에 주로 사용된 용어들에 대해 가볍게 말하려고 한다. (그동안 쌓아온 콘텐츠 스타일을 맞추기 위해서 제목은 유행어와 신조어로 써보았다. 양해 부탁)




1. 문법 나치 VS 맞춤법 파괘자


틀린 맞춤법에 심각하게 반응하는 사람들(과잉 교정 인간)을 말함. Grammar Nazis라는 해외에서도 유명한 유행어가 한국에도 수입되면서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상대방의 맞춤법에서 틀린 부분을 지적해주는 행위는 예전부터 있었다. 그러나 인터넷 상에서 그들의 무례한 지적과 훈수는 그저 상대방을 비하하고 낮추는 행위가 되었다. 자신이 상대방의 맞춤법을 지적하면서 본인이 맞춤법을 틀렸을 때는 어떻게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다 맞추냐고 내로남불 마인드로 대응하며 네티즌들의 분노와 조롱이 이어졌다.


2. 근손실 온다


최근 언더아머 유행, 헬스 유행이 돌면서 근손실 온다, 3대 500은 치냐, 언더아머 단속반 등등 다양한 유행어들이 생겼다. 그중 가장 유행한 것이 '근손실 온다'인데, ~~하면 근손실 온다, 아 근손실 오겠네 이렇게 사용하면 뜻은 뭔가 몸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안 좋다는 의미에서 쓰인다.


3. 진또네


진또네는 진또배기네의 줄임말이다. 진또는 좋은 의미로 진짜배기다 너는 진짜다와 같이 남들보다 더 무언가를 잘할 때 사용하는데 이와 반대로 비꼬는 의미로 사용될 때도 있다. 시험공부를 하나도 안 하고 노는 친구에게 너는 진또다라고 할 때는 너는 답이 없다, 또는 너는 생각이 없다와 같이 직설적으로 말하면 기분 나쁜 말을 돌려서 표현할 때 많이 사용된다.


4. ㄴㅇㄱ (상상도 못 한 정체)


나온 지 꽤 되었지만 12월까지도 대학생들이 꽤 쓰이는 이모티콘. 복면가왕에서 가수가 누군지 밝혀질 때 나온 신봉선 씨 모습을 형상화한 것인데 그 자리에 있던 다른 패널들도 놀란 모습을 보였지만 특히나 신봉선 씨의 행동이 눈에 띄어 화제가 되었다. 이후 gs25 화이트데이 상품으로도 제작되는 등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콜라보에 참여한 유행 이모티콘이다.



돌아보는 2019년


2019년이 갔다. 2019년 내가 잘한 일 중 하나는 2019년 유행어와 신조어 컨텐츠를 발행한 것이라 말할 수 있다. 사실 처음 컨텐츠를 발행하기 전엔 이 컨텐츠들이 내 브런치의 조회수 하드 캐리를 할 줄은 몰랐다. 그저 나와 같이 젊은이들의 용어를 알고 싶어 하는(일터에서 고군분투하는 ) 마케터들을 위한 지식공유(?) 차원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구글에서도 ‘2019년 유행어와 신조어’를 검색하면 가장 상위에 뜰만큼 큰 호응을 얻게 되었다. 지금 이 글을 봐주시는 분들에게도 감사하다.


2019년 4월, 6월, 10월, 12월 총 4개월간 해당 유행어와 신조어 콘텐츠를 연재해왔다. 올해도 해당 연재는 계속할 생각이다. 간혹 어떤 분들은 10-20대의 유행어와 신조어를 왜 알아야 하냐고 어차피 잠깐 쓰다 사라질 말장난 아니냐고 의문을 가지기도 한다.


유행어나 신조어는 잠깐 쓰다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이 맞다. 그러나 알 필요가 없는 것은 아니다. 유행어와 신조어를 보면 트렌드를 알 수 있고 트렌드를 알게 되면 그 속에서 마케팅 포인트를 찾을 수 있다. 유행어와 신조어를 애들 말장난이라고 무시하고 끝낸다면 그 사람은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없다.


유행어와 신조어 속에서 인사이트를 발견하고 그 인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사업을 확장시키는 것. 그것이 마케터의 역할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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