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세대와 Z세대 SNS 분석
작년, 네이버에서 가장 열심히 검색해본 말 중 하나다. 마케터라는 직업 때문에 트렌드에 빠삭해야한다는 강박관념도 있고, 유행어나 신조어를 남들보다 많이 알고싶은 욕심(?)도 있기에 SNS도 보고 포탈도 검색한다. 물론 내 또래들에 비해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많이하기에 그들에 비해서는 2배 정도는 더 잘 안다고 자부하지만 내 나이가 10대-20대초반이 아니기때문에 역시 모르는 유행어나 신조어가 더 많았다.
올해도 저 단어를 검색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매번 같은 패턴의 반복이다.
상품 이름을 지을 때나 프로모션 카피를 쓸 때 신조어를 바로 적용해서 트렌디한 문구를 만들어야하는데 포탈에 유행어 또는 신조어를 검색하게 되면 이미 3-4달은 지난 트렌드의 유행어와 신조어가 나오거나 다른 광고글이 있었다.
위의 이모티콘이 나오기라도 하면 정보에 1도 도움안되는 광고글일 확률이 98%다.
그래서 올해는 작년,재작년의 과오를 반복하지말자 다짐하였고, 30명이 안되는 대학생들과 함께 유행어와 신조어를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해당 신조어와 유행어는 20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집된 정보이기에 마케터분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정보일 것이다.
국내 모든 마케터분들을 위해 이번 달 20대초반 대학생들이 쓰는 2019년 유행어와 신조어를 공유한다.
개웃김의 자음 사용
빠르게 타자를 치는 것을 좋아하는 10-20대들이 카톡과 같은 메신저에 글을 쓸 때 ㅋㅋㅋ와 같은 느낌으로 작성한다. 나는 보통 ‘개웃’을 많이 쓰는데 10-20대는 그것조차 귀찮은가보다
먹는 걸 좋아하는 친구가 또 먹는 모습을 보일 때 사용
자주 먹는 친구에게 ‘또먹?’ (너 또먹니? 그만좀먹으렴)이란 뜻으로 카톡에서 사용된다고 한다. 유튜브에서는 또먹컨텐츠로 먹방과 비슷한 개념으로 자리잡은 듯하다.
절대싫어해 절대사랑해와 같이 강조할 때 사용
무슨 이야기를 할 때 친구가 사소한 잘못을 하면 '절대해명해'라는 식의 절대시리즈가 유행하고 있다.
별다른 뜻은 없고 그냥 말투가 유행하는 것 같다.
팩폭 당하면 아프거든? 과 같이 ~거든이란 말로 쓰인다고 한다.
소개팅남 대참사라는 에피소드에서 비롯한 말
@ 이건 아래 에피소드를 보면 바로 이해간다.
어떤 소개받은 남자가 자꾸 카톡 대화에서 영어를 써서 차단했다는 슬픈 이야기에서 나온 유행어이다. 예를 들어 오늘 기분이 sad하니까 너가 내 기분 좀 high하게 develop해줄래? 라는 식으로 쓴다.
엔드게임 속 대사
딸이 아이언맨에게 '3000만큼 사랑해'라는 말을 해서 유행이 되었다. 엔드게임이 천만영화가 되면서 유행어처럼 쓰이고 있다.
밀레니얼세대 대상 인기 레터링 서비스 '뉴닉' NEWNEEK에서도 제목으로 해당 유행어가 쓰였다. (만일 아직 뉴닉을 구독안한 마케터가 있다면 빨리 하세요! 밀레니얼 세대의 사회 관심사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이 유행어는 한 포털 사이트에서 연령대가 중장년층으로 예상되는 한 네티즌이 '나 10대 청년인데, 내 동년배들 다 OO싫어한다'라는 댓글을 남기면서 유래되었다. 10대 학생들이 동년배라는 단어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나이'가 많은 사람이 젊은 사람 흉내낸다며 놀림을 받게 된 것이다. 많은 청년들이 이 드립을 사용하고 있고, 몇몇 기업에서도 '나 20대 청년인데, 내 동년배들 OO제품 사용한다.'와 같이 광고카피로도 쓰였다.
아프리카TV BJ인 킹기훈이 먹방에서 사용하자 시청자들이 따라하면서 퍼졌다고 전해진다. 음식을 먹을 때 '냠냠' '쩝쩝'과 같은 추임새이다. '치칙폭폭 버억', '왓더버억', '보라돌이 뚜비 나나 버억'와 같은 합성어도 유행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에 버억을 검색하면 4만5천개가 검색된다.(2019년5월7일기준) 호불호가 갈리지만 유행인건 맞는 듯하다. 참고로 나는 불호다 그냥 싫어
'깨끗한 공기가 있는 곳으로 떠나는 여행'으로 피서의 '피'와 미세먼지의 '미'가 합쳐진 신조어다. 최근 미세먼지가 극심해지자 파란 하늘을 보고싶어 해외로 떠나고자하는 현대인의 니즈에 따라 탄생했다.
요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유행하는 말이다. 기성세대가 자주 쓰는 '나때는 말이야'를 라떼는 말이야로 코믹하게 표현한 것으로 학교와 직장 등 사회에서 마주치는 꼰대들을 비꼬는 말이며, 일부 누리꾼들은 이 말을 언급하면서 자신이 예전에 겪었던 일을 소개하는데 사용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걸 과장님이 개그라고 하면 갑분싸가 된다는 썰이....
친구들의 인스타그램에 보면 OO맛집이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예를 들면 벚꽃 앞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고 '여기 벚꽃 맛집이다'라고 하거나 예쁜 풍경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풍경 맛집'이라고 하는 것이 있다. 진짜 맛집이라는 뜻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SPOT, 명소 등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솔직히 생각보다 몰랐던 유행어와 신조어가 많았다.
올해 빼박 20대 후반이 되니 2000년대생들의 쓰는 용어가 낯설다. (몇년전까지만해도 신조어를 모르는 30대 대리님들을 놀렸는데...과거의 나를 반성합니다.)
앞으로 유행어와 신조어 트렌드를 매달 공유하려한다.
도움이 됐다면 구독,좋아요,공유 부탁드린다
그래야 다음달에도 할 힘이 샘솟을 듯ㅠㅠㅠ
한국마케터 화이팅!
※ 해당 내용을 공유하시는 경우 출처를 꼭 밝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