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권 586이 거치지 않은 과정의 문제
앞으로도 공정과 정의에 관한 논쟁은 계속될 겁니다. 586세대는 정의로운 결과라면 과정은 공정했고 기회는 평등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2030은 기회가 평등하고 과정이 공정해야 결과가 정의롭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권력을 쥔 586의 정의로운 결과가 내로남불화 되는 것입니다. 남의 자식은 안되지만 내 자식은 됩니다. 나는 정의로운 586이며 목숨 건 민주화운동으로 민주화를 쟁취했으니 나는 정의로운 사람. 내 행동은 당연히 정의로운 행동입니다.
그들의 정의로운 결과를 위한 희생을 당연시 여깁니다. 희생 없이는 정의를 얻을 수 없는 것처럼 호도합니다.
사회운동을 통해 주류가 된 세대들은 공정한 과정을 거친 적이 없습니다. 정규직 자리를 만들어 달라는 요구에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버리는 1차원적인 수준밖에 떠올릴 수가 없습니다.
경제는 이분법적으로 단순하지 않습니다. 시중의 유동성이 주식과 부동산에 쏠리고 기업투자와 벤처 양성으로 가지 않을까요. 공무원과 단기 공공근로 외에 왜 3년간 일자리를 늘릴 수 없었을까요.
정의는 바뀝니다. 그 정의를 찾는 방식도 바뀝니다. 평등한 기회를 주고 사회적으로 합의된 공정한 과정을 거치면 결과는 당연히 정의롭게 될 겁니다.
제발 억지로 결과에 껴맞추느라 궤변 좀 그만 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