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을 다르게 바라보세요.

요가 일기

by 박고래
고통을 다르게 바라봐요. 고통이 있다는 건 그 부분이 약하다는 말이에요. 고통에 집중하지 말고, '어떤 부분이 약하구나!' 깨닫는데 집중하면, 그 부분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거예요.


홍대에서 진행하는 요가 클래스에 참석했다. 처음 만난 선생님이 진행하시고, 처음 보는 사람들과 낯선 공간에서 진행하는 요가 수업이라 다소 긴장된 상태로 참가했다.


carl-barcelo-nqUHQkuVj3c-unsplash.jpg 에카 파다 라자카포타사나

수련 주제는 '에카 파다 라자카포타사나'였다. 나의 경우에는 양손으로 접어 올린 한 발을 잡으려고 하면 발이 제 멋대로 오른쪽/왼쪽으로 왔다 갔다 움직여서 공중에서 발을 잡아 채기가 힘들다. 그리고 발을 중앙으로 움직이려 하면 다리에 쥐가 나거나, 허리 측면이 아픈 느낌을 받는다.


마침 그 통증에 집중하며 동작을 포기하려고 할 때, 선생님이 고통을 제대로 바로 보고 고통 그 자체가 아니라 고통이 오는 부위를 통해 '내 몸의 이곳이 약하구나!'를 알아차리는 데 사용해 보라고 말씀하셨다.


요즘 나는 글쓰기 연습을 하는 중인데, 그간 써보지 않은 소재의 글을 쓸 때면 고민이 깊어진다. 머리가 지끈지끈하다. 즉 '고통'이 온다. 요가와 같았다. '이 소재에 약하니 머리가 지끈지끈한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모든 일이 같구나- 싶었다.


이제 내가 선택할 일은 '고통' 그 자체에 집중할 것인가? 아니면 '내가 약한 부분'을 고통을 통해 인지하고, 그 고통을 넘어서기 위해 노력할 것인가?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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