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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고추 장아찌

by 자급자족

올해 텃밭에 4종류의 고추를 심었다. 꽈리고추, 아삭이 고추, 일반고추, 청양고추다. 이중 시어머니께서 좋아하시는 아삭이 고추를 가장 많이 심었고, 나머지는 1~2그루씩만 심었다.


아삭이와 일반고추는 고추장에 찍어먹거나 틈틈이 부각으로 만들어뒀다. 꽈리고추는 어묵볶음, 메추리알 장조림, 멸치볶음에 자주 활용한다. 가장 문제는 청양고추다. 활용방안을 잘 모르겠다. 얼큰한 탕의 재료로 생각하고 1그루 심었는데 고추 1개면 충분하다.


고심 끝에 청양고추로 장아찌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시판 절임간장 맛은 별로다. 그래서 직접 간장물 배합을 해보기로 했다. 공장에서 가열처리가 되어 나오는 간장, 식초 등을 끓여 식히는 게 이해되지 않았다. 그대로 배합해서 활용하면 되지 않을까 싶었다.


나와 생각이 같은 요리 유튜버를 찾아 그분의 레시피대로 만들었다. 간장, 설탕, 식초, 소주 배합하는 방식이었다. 계량도구는 물기 없는 밥그릇을 활용했다.


1. 간장 절임물 재료


간장 2 : 설탕 1 : 식초 1 : 소주 1


2. 고추 손질


1) 고추 꼭지를 딴다.(꽈리 조금, 청양 많이)

2) 벌레 먹은 곳이 있는지 살핀다.

3) 흐르는 물에 헹군다.

4) 포크로 구멍을 낸다.

5) 앞베란다에서 수분기를 날리고 뽀송할 때까지 둔다.


3. 양념배합


1) 1의 양념을 배합하여 설탕이 녹을 때까지 젓는다.

2) 고추의 양이 많은 듯하여 1회 더 추가로 배합했다.

3) 바짝 마른 용기에 마른 청양고추를 넣고 간장물을 붓는다.

4) 절임통의 누름틀로 꾹 눌러준다.(작은 사각접시나 누름돌도 OK)

5) 하루 뒷베란다에 보관하다 냉장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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