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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라질소셜클럽 Oct 27. 2019

브라질의 애국가 해석해보기

브라질 가사번역

애국가는 장엄한 편이지만, 프랑스처럼 행진곡 또는 군가를 채택하는 나라들도 많습니다. 밝은 멜로디의 행진곡인 브라질 국가는 1831년 음악이 처음 대중에 공개되었고, 한참 동안 무반주 혹은 여러 가사로 불리다가 1909년 지금의 가사를 갖추게 된 경우입니다. 첫 소절부터 1822년 독립이 선포된 이피랑가 강가를 강조하여 자주국가로서의 브라질의 시작을 기념했습니다.


PS. 2016년 브라질 올림픽을 기념해서 번역했던 국가인데, 오늘 오랜만에 원글을 찾아봤더니 KBS 기자 한 분께서 개막식 때 고맙게 잘 사용했다는 댓글을 남긴 걸 봤습니다. 포르투갈어라는 언어를 배워서 그래도 누군가에겐 도움을 주고 있구나 하고 뿌듯한 느낌입니다.




2016 브라질 올림픽 개막식에서 파울리뉴 다 비올라가 불렀습니다.


1. Primeira Parte(1절)

Ouviram do Ipiranga as margens plácidas
De um povo heroico o brado retumbante,
E o sol da Liberdade, em raios fúlgidos,
Brilhou no céu da Pátria nesse instante.
평온한 이피랑가의 강둑에서
용감한 국민들의 우렁찬 함성을 들었노라,
그리고 자유의 태양은 눈부시게
바로 그 순간 조국의 하늘을 밝혔네.

Se o penhor dessa igualdade
Conseguimos conquistar com braço forte,
Em teu seio, ó Liberdade,
Desafia o nosso peito a própria morte!
만일 이 평등의 맹세를
우리가 힘센 두 팔로 그대의 가슴에 일궈냈다면,
오, 자유여, 우리의 심장은 죽음마저 물리치리라!

Ó Pátria amada,
Idolatrada,
Salve! Salve!
오, 사랑하고 경배하는 나의 조국,
만세! 만세!

Brasil, um sonho intenso, um raio vívido,
De amor e de esperança à terra desce,
Se em teu formoso céu, risonho e límpido,
A imagem do Cruzeiro resplandece.
브라질, 강렬한 꿈, 눈부신 빛
사랑과 희망으로 이 땅에 내려오네
그대의 아름답고, 미소 띤 깨끗한 하늘에
남십자성이 빛나면

Gigante pela própria natureza,
És belo, és forte, impávido colosso,
E o teu futuro espelha essa grandeza.
거대한 자연을 가진 그대는
아름답고, 강인한, 두려움을 모르는 콜로서스여라
그대의 미래는 이 위대함을 비추는 거울이네

Terra adorada
Entre outras mil
És tu, Brasil,
Ó Pátria amada!
천 개의 땅 중에서도
사랑받는 그곳
바로 그대, 브라질,
사랑하는 나의 조국!

Dos filhos deste solo
És mãe gentil,
Pátria amada,
Brasil!
이 땅의 아들들에게
그대는 자애로운 어머니,
사랑하는 나의 조국,
브라질!

2. Segunda Parte(2절)

Deitado eternamente em berço esplêndido,
Ao som do mar e à luz do céu profundo,
Fulguras, ó Brasil, florão da América,
Iluminado ao sol do Novo Mundo!
눈부신 요람 속에 영원토록 누워 있네,
바다의 소리와 깊은 창공의 빛에 감싸여.
빛나어라, 오 브라질, 아메리카의 꽃장식*
신대륙의 태양으로 밝혀진!
*꽃으로 번역한 경우가 많은데 Florão은 꽃이 아니라 Fleuron이라고 하는 건축물의 지붕이나 기둥 끝을 장식하는 꽃 모양의 조형물을 가리킵니다. 작사가는 "아메리카라는 건물의 첨탑에 마침표를 찍는" 최고의 영광을 브라질이 누리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Do que a terra mais garrida
Teus risonhos, lindos campos têm mais flores,
"Nossos bosques têm mais vida",
"Nossa vida" no teu seio "mais amores".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땅보다도
그대의 미소 짓는, 아름다운 들판은 더 많은 꽃을 가지고 있네,
"우리의 숲은 더욱 생기가 넘치고,
그대의 가슴속 "우리의 삶은 더 큰 사랑으로 가득하네"*
*인용된 구절은 Gonçalves Dias의 Canção do Exilio(1847)으로, 브라질의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무척 유명한 시입니다.

Ó Pátria amada,
Idolatrada,
Salve! Salve!
오, 사랑하고 경배하는 나의 조국,
만세! 만세!

Brasil, de amor eterno seja símbolo
O lábaro que ostentas estrelado,
E diga o verde-louro dessa flâmula
- Paz no futuro e glória no passado.
브라질, 영원한 사랑으로 상징이 되어라,
그대가 치켜든 별로 장식된 문장(紋章)의,
그리고 그대의 깃발 속 녹색 월계관은 말한다:
평화로운 미래와 영광스러운 과거를.

Mas se ergues da justiça a clava forte,
Verás que um filho teu não foge à luta,
Nem teme, quem te adora, a própria morte.
그러나 만일 그대가 정의의 망치를 들어 올린다면,
그대의 아들들 중 단 하나도 전투에서 도망가지 않는 것을 보리라,
그대를 사랑하는 그 누구도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네.

Terra adorada
Entre outras mil
És tu, Brasil,
Ó Pátria amada!
천 개의 땅 중에서도
사랑받는 그곳
바로 그대, 브라질,
사랑하는 나의 조국!

Dos filhos deste solo
És mãe gentil,
Pátria amada,
Brasil!
이 땅의 아들들에게
그대는 자애로운 어머니,
사랑하는 나의 조국,
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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