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국현 Jan 17. 2016

남들이 피하는 일을 선택하라

돌파구 노트

많은 사람들은 어렵고, 중요도가 높고, 손이 많이 가고, 해본 적이 없고, 위험하고, 실패할 확률이 높은 일은 꺼린다


본인에게 일의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어떤 업무를 선택하겠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렵고, 중요도가 높고, 손이 많이 가고, 해본 적이 없고, 위험하고, 실패할 확률이 높은 일은 꺼린다. 그러면서 자신의 인생에 좋은 기회가 오기만을 마냥 기다린다. 이런 선택이 과연 자신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


그동안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관찰하고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선택권이 주어졌을 때 어떤 기준으로 일을 선택하는 것이 자신의 미래를 위해 도움이 되는지 짚어보고자 한다.


가장 어려운 일은 자신의 실력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첫 번째로 보통 남들이 피하는 일은 가장 어려운 업무인 경우가 많다. 겁도 나고 생각만 해도 머리가 복잡해진다. 반대로 쉬운 일은 서로가 하려고 손을 든다. 인생 편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발동하나 보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만 다시 생각해보자. 가장 어려운 일이라는 뜻은 자신의 실력을 가장 크게 높일 수 있는 기회라는 뜻이다. 가장 어려운 일에 대한 경험을 쌓고 나면 그 이후에는 다른 사람 대비 경쟁력이 높아져 자동적으로 주변으로부터 실력도 인정받게 된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왜 피해가려고 하는가? 가장 어려운 일에 과감하게 손을 들어라.


가장 중요한 일에서 가장 큰 가치가 창출된다


두 번째로 보통 남들이 피하는 일은 가장 중요한 업무인 경우가 많다. 가장 중요한 일은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또한 자주 상황을 체크한다. 문제가 생기면 바로 여기저기서 화살이 날아든다. 이런 상황이 너무 부담스럽기 때문에 피하고 싶다. 그런데, 이것도 관점을 바꾸어 생각해 보자. 보통 가장 중요한 일에서 가장 큰 가치가 창출된다. 어차피 일을 할 것이라면 같은 시간을 들여서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업무가 더 큰 보람을 가져다주지 않겠는가? 혹시 문제가 생기더라도 업무의 중요도 때문에 주변으로부터 도움도 훨씬 더 수월하게 받을 수 있다. 더 큰 보람도 얻고 자신의 가치도 더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이 보다 더 좋은 기회가 어디 있겠는가? 가장 중요한 업무에 과감히 손을 들어라.


손이 많이 가는 잡일은 오히려 신입사원에게는 가장 좋은 기회다


세 번째로 남들이 피하는 일은 보통 손이 많이 가는 잡일인 경우가 많다. 내 짬밥에 잡일까지 해야 하나 싶다. 보통은 신입사원에게 손이 많이 가는 잡일이 맡겨진다. 신입사원은 언제 후배가 들어오나 만을 기다린다. 여기서도 관점을 바꾸어 새로운 기회를 찾아낼 수는 없을까? 새로운 기회가 없을 리가 없다. 오히려 신입사원에게는 정말로 좋은 기회다. 손이 많이 가는 잡일은 주로 생각 없이 반복적으로 할 수 있는 속성이 많다. 그렇다면 이러한 잡일에서 효율을 높일 수 있다면 어떻겠는가? 업무 효율을 높이기에 가장 쉬운 유형의 업무가 바로 잡일이다. (하드웨어든, 소프트웨어든, 일하는 절차든) 간단한 도구만 구상하여 적용해도 그 효과는 눈에 띄게 좋아질 수 있다. 기존에 남들이 하던 방식이 아닌 효율적인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여 개선할 수 있다. 작은 혁신으로도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업무인데 손을 들어 지원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아무도 해본 적 없는 일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높일 수 있다


네 번째로 남들이 피하는 일은 기존에 해본 적이 없는 업무이다. 이전에 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가장 기초부터 시작해야 한다. 물어볼 사람도 없다. 이런 일을 생각하면 답답해진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업무가 자신의 역량을 높여줄 수 있는 진짜배기 업무다. 맨땅에 헤딩하는 일이 얼마나 본인의 역량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맨땅에 헤딩하라"글에서 자세히 설명했으니 여기서는 다시 언급하지 않겠다. 아무도 해본 적이 없는 업무에 과감하게 도전하여 성공할 경우, 그 성과와 보람은 다른 업무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다. 설령 실패를 하더라도 신입사원으로서 과감히 도전한 것만으로도 열정과 패기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안전에 대한 리스크를 없애는 업무는 모두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업무이다


다섯 번째로 남들이 피하는 일은 안전에 대한 리스크가 높은 업무다. 안전에 대한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나서기가 쉽지 않다. 어떤 종류의 일이든 안전에 대한 확보는 매우 중요하다. 안전은 어떤 다른 가치와도 바꿀 수 없다. 모두가 꺼리는 이러한 업무에서 어떤 기회를 발굴할 수 있을까? 다시 한번 문제를 생각해보자. 안전에 대한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것은 현재의 업무 정의 자체가 불완전하다는 뜻이다. 즉, 안전이 보장될 수 있는 업무로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 과감하게 손을 들고 현존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안전이 보장될 수 있다는 점을 수면 위로 올리고 안전한 업무로 재정의하는 일부터 제시하자. 그러고 나서 본 업무를 추진한다면 모두가 환영할 것이다. 기존에 위험을 무릅쓰고 업무를 하던 분들도 찜찜했던 사항을 공론화시켜줘서 고마워할 것이고, 관리자 입장에서도 안전사고 가능성을 없앨 수 있어서 반길 것이다.


실패할 확률이 높은 업무는 위기관리 능력을 키우는데 제격이다


마지막으로 남들이 피하는 일은 실패할 확률이 높은 업무다. 누가 봐도 실패할 확률이 50% 이상이 넘는다면 선뜻 일을 맡으려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욕은 욕대로 먹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에서는 위기관리(risk management) 능력을 높이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회사를 포함하여 인생을 살면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능력 중에 하나가 바로 위기관리 능력이다. 하지만, 큰 조직의 관리자 위치에 오르기 전까지는 위기관리 업무를 제대로 해볼 기회를 갖기 어렵다. 즉,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은 업무를 맡을 수 있는 기회가 신입사원 때 생긴다면, 위기관리 능력을 키워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는 셈이다. 하지만, 위기관리는 정말로 만만치 않은 업무이기 때문에, 만약에 손을 들기로 마음을 먹는다면 위기관리에 대한 공부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사내에서 위기관리 업무를 잘 하시는 대 선배에게 멘토링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남들이 피하는 일을 선택하고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라.

1. 가장 어려운 일을 선택하라. 자신의 역량을 크게 높이는 기회로 활용하라.
2. 가장 중요한 일을 선택하라. 더 큰 가치를 창출하고 더 큰 보람을 얻는 기회로 활용하라.
3. 손이 많이 가는 잡일을 선택하라. 기존 방식이 아닌 새로운 효율적인 방법을 제시하여 작은 혁신을 경험하는 기회로 활용하라.
4. 아무도 해본 적이 없는 일을 선택하라. 떳떳하게 맨땅에 헤딩하는 경험의 기회로 활용하라. 많은 사람들은 맨땅에 헤딩하기를 돈 주고도 경험하려 한다.
5. 안전에 대한 리스크가 높은 일을 선택하라. 안전이 보장되는 일로 재정의하는 작업부터 수행하라. 이것이 주변 동료를 위한 가장 중요한 일이다.
6. 실패할 확률이 높은 일을 선택하라. 위기관리(risk management) 역량을 높이는 기회로 활용하라. 큰 조직을 맡기 전에는 하고 싶어도 해볼 수 없는 희소가치가 있는 업무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상기 내용과 관련하여 나의 경험담을 짧게 공유하고자 한다. 나는 프로젝트를 참여할 때, 각자 희망 업무를 선택하라고 하면 가장 중요하고, 어렵고, 이전에 해보지 않은 업무를 주로 선택하려고 노력했다. 처음에는 초반에 재빨리 내가 하고 싶은 업무에 적극적으로 손을 들어서 희망 업무를 맡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알고 보니 초반에 내가 재빨리 손을 들지 않아도 다른 사람들이 각자 희망하는 업무를 먼저 가져가고 나면 맨 마지막에 남는 업무가 바로 내가 희망하는 업무였다. 늘 어렵지 않게 원하는 업무를 선택할 수 있었고,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마다 새로운 기회를 통해 역량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


우리 주변에는 좋은 기회가 늘 널려 있다. 남들이 피하는 일을 선택하여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라. 과감히 도전하여 자신을 발전시키는 기회로 활용하자


사람들은 살면서 자신의 인생에서 좋은 기회가 언제쯤 오려나 하고 마냥 기다린다. 하지만 자신의 앞으로 달려오는 수많은 기회들을 알아채지 못하고 스스로 요리조리 피하고 있다. 우리의 주변에는 좋은 기회가 늘 널려 있다. 다만 기회들은 두꺼운 껍질로 감싸져 있기 때문에 껍질을 깨기 위한 도전을 하는 사람만이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대부분의 신입사원들은 자신들에게는 일의 선택권이 주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꼭 그렇지 않다. 도전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과감하게 손을 들고 제안을 해보라. 제안을 하면 할수록 생각보다 그 일을 맡게 될 확률이 크게 높아질 것이다.


 #돌파구노트 #신입사원 #기회 #남들이피하는일 #중요한일 #어려운일 #잡일 #해본적없는일 #위험한일 #실패확률높은일 #리스크 #도전 #위기관리


돌파구 노트 매거진

돌파구 노트 목차


돌파구 노트 Facebook 페이지

매거진의 이전글 일 잘하는 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