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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국현 Oct 22. 2015

회사 규모보다는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라

돌파구 노트

회사 규모 vs 적성에  맞는 일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조건 대기업을 목표로 준비하고, 대기업이 안되면 그다음은 중견기업을 고려한다. 즉, 기업의 규모를 우선순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기준으로 선택을 할 경우에는 입사 후 생각하지 못한 난관에 봉착하여 퇴사를 고민할 확률이 높아진다. 실제로도 그렇게 어렵게 준비하여 입사한 대기업에서 몇 년도 되지 않아 퇴직을 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잘 생각해보자. 입사를 한 후에 어떤 일을 어떻게 하게 될지는 결국 어느 부서에 들어가서 어떤 상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결정이 되는 것이다. 회사 생활은 대기업이든지 중소기업이든지 규모와 상관없이 본인이 속하게 될 부서의 구성원들과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하게 된다. 즉, 한번 부서가 결정이 되면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모든 것이 결정된다.


과거에는 대학도 학과에 상관없이 인지도가 높은 대학교 순으로 지원을 하였다. 먼저 대학교를 선택하고 나서 본인의 점수에 맞는 학과를 찾아 지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희망하는 학과를 먼저 선택하고 나서 본인의 점수에 맞는 학교를 찾아 지원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대학원의 경우에는 학교나 학과보다는 희망하는 지도교수를 찾아 실험실을 지원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이는 어떤 일을 누구와 하느냐에 따라서 본인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도 마찬가지다. 입사를 하고 나면, 들어간 부서가 회사라고 느낀다. 부서 내에서도 본인의 사수를 포함하여 함께 일하는 몇 명의 작은 조직이 회사라고 생각한다. 본인의 업무는 그 작은 조직이 맡고 있는 작은 일을 쪼개서 일부를 담당하게 된다. 즉, 본인의 업무가 마음이 들지 않는다고 쉽게 바꿀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본인의 업무를 바꾸려면 조직을 옮겨야 하는데, 조직을 옮기기 위해서는 복잡한 사람 관계의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것이 사람 관계인데, 입사하자마자 조직을 바꾸겠다고 손을 드는 것은 정말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신입 사원이 조기 퇴사를 결정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업무가 본인의 적성에 잘 맞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한 취업포털 사이트에서 설문 조사한 결과를 찾아보니 신입 사원 30% 이상이 입사 1년 안에 조기 퇴사를 한다고 한다. 조기 퇴사자들의 평균 근무기간은 3.6개월밖에 안된다. 이들의 조기 퇴사 사유 1위는 '직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51%)'이고, 2위는 '생각했던 업무가 아니라서(34%)'라고 한다. 물론 설문 조사마다 결과가 다양하기는 하지만 대체로 신입 사원들의 퇴사 사유는 대부분 업무가 본인과 잘 맞지 않은 경우이다.


함께 일하는 작은 조직의 상사와 잘 맞지 않기까지 한다면 정말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되는 것이다. 매일 출근하는 것이 지옥 그 자체일 것이다. 내가 S전자를 10년간 다니면서 퇴사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았는데, 반 정도는 상사 및 동료와의 불화가 이유였던 것 같다. 사실 사람 관계 때문에 퇴사하는 사람들은 보통 인사팀에는 퇴사 사유를 다른 것으로 둘러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인사팀의 통계는 믿을 만한 데이터는 아니다.


입사 초기의 고민거리는 적성에 맞지 않는 업무이고, 연차가 올라갈수록 사람 관계가 점점 더 큰 고민거리가 된다

 

아마도 입사 초기에는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은 것이 가장 큰 고민이고, 연차가 올라갈수록 사람 관계가 가장 큰 고민거리가 되는 것 같다.


취업 준비 시 규모가 큰 회사만을 찾아다니기보다는 본인의 적성에 맞는 일을 할 수 있는 회사나 배울 점이 많은 멘토가 있는 부서를 찾는 것이 훨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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