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경계가 뚫려서 피를 철철 흘리면서도 내가 왜 이렇게 아픈지 모르는 경우도 많다. - 당신이 옳다, 178쪽
5월엔 여기저기 화사하게 피어난 장미꽃들이 사방에 보여서 괜히 싱숭생숭해지는 달이었다. 너무 아름다운데 가까이 가보면 온 몸에 가시를 장착하고 더 이상 다가오지 못하게 방어하는 그의 모습이 왠지 내 처지 같았다. 감사하게도 일을 의뢰하는 전화가 계속 쏟아지고, 나를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비해 자꾸 나는 아파서 나를 보호하려고 가시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 같아서 였다.
'당신이 옳다' 라는 책을 읽으며 저 구절이 왜 이번달의 나에게 그렇게 처절히 와 닿았을까? 생각하면 이번 달을 지나온 내가 보인다. 지금 나의 마음은 어떠한가? 지금 나는 진심으로 재미있는 일들을 하고 있는가? 아님 마지못해 움직이고 있는가? 자꾸 나를 되돌아 보는 한 달이었다. 카리타스(영원한 존재에 대한 사랑)로의 길은 아직 멀고도 멀다.
2. 이번달에 내가 스스로 선택한 일들
[개인적 삶의 기록]
원래 계획대로 월, 금을 자기돌봄데이로 빼는 건 여간해선 쉽지 않았으나 주 1회는 의도적인 오프 데이를 가짐으로써, 나를 챙기려고 애썼다.
- 5월 8일, 집에서 사실 가까운 거리라 외박 안해도 되는데ㅎ 연일교육이라 피곤하다 하고 방 잡아서 일하고, 욕조에 배쓰밤 풀어서 홀로 릴렉스 끝장!
- 5월 18일, 피크닉에서 정원만들기, gardening 전시 보고 남대문 시장 한 바퀴, 아이 씐나
- 5월 25일 오후는 제껴버려, 강서한강공원에 남편 델고 나가서 산책하며 피톤치드 쓰읍쓰읍~
더불어 가정의 달이니만큼, (안 그래도) 가정을 챙기려고 안간힘을 썼다.
- 5월 7일 우리딸 생일 기념, 하루를 통으로 비워서 피카소 전시갔다가 피봐쏘…따님 입맛이 고급이라 먹고 싶으시다던 점심은 무려 특선 초밥 셋트. (엄마가 돈 더 벌어올게….)
- 5월 16일 대가족 사진촬영, 이거이 원래 목적은 작년에 못한 10주년 내 리마인드웨딩촬영을 하려던 것이었는데 무료사진촬영에 혹해서 응모했다가 대가족 사진 촬영으로 변질. 비 오는 날, 즐겁게 촬영하고, 액자값 돗박 써서 기분 참 추적추적했으나 베포넓은 가족 덕에 넘어감. 그래도 오랜만에 촬영하며 즐거웠다규!
[구체적인 업무 기록]
- 5월 6, 20일 보훈교육연구원 의뢰 영화인문학 강의(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성료
- 5월 8-9일 PMA 코칭센터: 코칭의 핵심기술 심화과정 종일교육에 참여. 코칭의 단맛, 짠맛, 쓴맛, 매운맛 다 본 이틀!
- 5월 13일 청소년 영화인문학 지도사 자격과정 6주 과정 시작! 목요일 밤마다 3시간씩 와아~~끈기있는 나 칭찬해!
- 5월 14일 청소년 커리어코칭 재계약 및 진행 지속, 아이가 나를 만나면 홀가분해지고, 가벼워지고, 시원하다고 해줘서 너무 기분이 좋다.
- 5월 15일 더함코칭 핵심역량스터디 #적극적경청 챕터를 적극적으로 경청!
- 5월 15일 여성가족부 사업 프로젝트 FGI 2회 진행 및 이후 콘텐츠 개발 지속.
- 5월 17일 삼성 JA Korea 중학생 창업놀이터 다른 중학교 1기 프로그램 시작! 온오프 온도차가 흡사 냉탕과 열탕! 온라인에선 뜨뜨미지근하더니 오프라인에선 1시간만에 마이크 밖으로 흘러나오는 내 목소리를 가출시켜버리는 열정이 있음! 너무 사랑스러운 이번 기수 아이들!
* 4월에 시작했던 창업놀이터 기수는 이제 거의 결실을 향해 달려가고 있음, 학생들은 잘하고 있는데 중간 중간 조율해야 하는 선생님과의 트러블이 투머취! 스트레스는 이빠이!
- 5월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나의 퀘렌시아 찾기 프로젝트 운영진 첫 오프 모임 = 무려~ 다식과 채식으로!
- 5월 24일 온라인 드로잉 커뮤니티 ‘오또잉’ 1기 intermediate level(시즌 2) 시작
- 5월 25일 에니어그램코칭맘 온라인 북코칭 클래스 성료! 4주 모임이었지만 격주라 8주를 만나며 더 돈독해진 우리~ 다음달엔 심화과정으로 고고!
- 5월 29일 나만의 작은정원키우기 모임, 55일간의 여정이 공식적으로 종료됐으나, 이 아헤들이 아직도 꽃을 안 피운 관계로ㅎ 누구 하나 꽃 피우면 문닫기로 함.
- 5월 30일 더함독서클래스 참여, 지난달 말처럼 월말통증은 여전한 가운데 5월 선정도서인 ‘당신이 옳다’는 정말 주옥 같아서 참여.
- 그 외 개별 코더코와 코칭실습 지속
- 한국코치협회 KPC 자격 서류 지원 & 탈락! 그래, 한 템포 쉬어가라는 의미로 수용~
- 매일 30분 걷기와 건강한 운동습관 모임(온라인) 지속.
- 신바람 디카시 60개 돌파! 아무도 모를 수도 있고, 특별한 목적 있이 하는 것도 아니지만 오로지 나만의 즐거움으로 지속하는 생산성!
3. 이번달에 감사한 일들
- 최근 꼬박 열흘을 앓아서, 혹시 코로나가 아닌가 너무너무 걱정이 심했다. 자가키트로 검사해보니 다행히 아닌걸로! 아직도 우리 가족 모두가 코로나에 안 걸린 상황이 감사하다.
- 시부모님 두 분은 백신을 맞았고, 후유증이 다행이 없으시다. 안 맞는다고 버티시던 우리 친정 부모님들도 예약을 하셨다고 하니 이제 조금 안심이다.
- 가족 사진이 너무 예쁘게 나왔다!
4. 이번달의 나에게 한마디
- 왜 그렇게 안달복달해! 너의 마음이 분주한 것은 일이 많아서가 아니야, 네가 너를 못 믿어서야!
그러니 너를 더 많이 사랑해주자!
-시달리며 시드는 장미가 되기보다, 피어나는 나날을 빠알갛게 즐기는 장미로 6월엔 다시 태어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