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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람코치 신은희 Feb 25. 2022

흑백의 평안함

마음 정리는 펜으로 그리세요.

지난 월요일, 내 옆자리 동료가

코로나 확진자가 되었다.


갑작스런 공백,

늘어난 일처리와 책임,

걱정과 불안감에


조금만 목이 아파도

(자가진단키트로) 코를 쑤셨다.

다행히 아직까진 한 줄.


한 주가 끝나가는 이 시점이 되서야

극도로 피곤함이 몰려온다.


이럴땐 펜드로잉이지!


취미로 그림을 그리면서도

자꾸 곁다리에 욕심을 부리게 된다.

더 많은 색, 더 많은 개체, 더 많은 필치...


자꾸 욕심이 날 땐

흑백으로 간다.

어둠이 짙을수록

그 주변이 더 밝아짐을 느끼며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두움을 기억한다.


<월든> 을 읽은 후론

늘 이런 풍경이 머릿속에 새겨져있다.


잔잔한 호숫가, 통나무 집에서

화목난로 켜놓고 불멍 때리다가

불현듯 나가서 내가 메어놓은 쪽배를 타고

저어나가 물멍 때리다가...


그렇게 살고 싶다.

호젓하게.




#그림그리다청승 #취미드로잉 #그래도그림 #난다신

#심란할때 #마음정리할때 #펜드로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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