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

26.

by 십일아


냉정해야 할 끝에서

애정 어린 악수를 건넨다

끝을 맴돌던 말이

마침내 가라앉는다

어떤 진심을 내보일까

그리던 진심은 아니었으나

상냥함에 웃고 말았다

마지막이라는 말에

더 이상 울지 않는다

기억은 사라졌지만

분명 남아있는 상처는

그대로 간직될 테니

그 끝이 비극이 아니길

매거진의 이전글빈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