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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준 Feb 18. 2020

건강에 대한 관심이 건강에 해로울 수도 있다

스마트워치 심박수 체크의 부정적 효과에 관하여

건강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가면 갈수록 늘고 있다. 그래서인지 스마트워치에 심박수를 체크하는 기능이 들어가 있고 러닝을 하면서 항시 자신의 심박수를 체크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 이것이 오히려 건강에 역효과가 있을  있다고 한다. ? 이해가 되는가? 건강에 도움되는 행위가 오히려 역효과를 부른다고?


"영국 국가보건국의 지침은 명확하다. “심장세동을 모니터하지 말라  지침이다. 영국 국가보건국이 심장세동 증상을 치료해온 의학적 증거를 기반으로 내린 판단이다. 영국 국가보건국은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심장세동을 모니터하는 행위가 국민 보건에 결코 효과적이지 않다고 본다. 심장 이상을 조기발견하고 치료에 들어가는 행위로 인해 가져올 이익이 있긴 하지만, 이는 아무런 증상없는 수많은 사람들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행위보다 절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아마 이게 무슨 말인가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여기엔 이해가  필요하다. 기거렌처가  [숫자에 속아 위험한 선택을 하는 사람들]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나온다.

유방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유방암 발병률이 낮은 젊은 나이대에서부터 자주 검진을 하는 경우 그로 인해 발생하는 위양성으로 인한 개인의 스트레스와 사회적 비용이 조기검진으로 얻을  있는 혜택에 비해 비교할  없을 정도로 크다고 한다.

책에서  사례는 유방암이었지만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다. 이것은 확실성이 존재하지 않으며 확률과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세상이기에 어쩔  없이 벌어지는 일이다.

 때문에 거짓을 참이라 판단하는 경우와 참을 거짓이라 판단하는 경우의 오류가  발생한다. 이를 통계학에선 타입1, 타입2 에러라고 하는데 어느 한쪽을 과도하게 줄이려고 시도하면 다른쪽 에러가 치솟게 되어 있다.   완벽히 제거가 불가능한 것은 앞서 이야기한 확률과 불확실성 때문이다.

그렇기에 현실은 어느 정도의 에러를 인정하고 양자간의 비용을 고려하여 타협을 해야한다.  기사에서 말하는 심박체크의 역효과도 사실 이런 논의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심박체크를 통해 심장이상을 발견하는 혜택보다 그로인한 과잉으로 불필요한 건강에 대한 걱정과 치료를 유발한다는 것이 내용이다.

세상  복잡하고 어렵지 않나?


그렇기에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명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선 불확실성과 복잡성의 존재를 인정하고 확률과 불확실성에 대한 개념적의 이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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