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과정 참여관찰 장소 찾기. 어디로 갈 것인가?
머리로는 이해했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갈 곳이 쉽게 정해지지 않는다. 내가 관심있는 것과 해야 하는 것과의 괴리라고나 할까. 박사 시작할 때 하겠다던 것을, 그 대상을 1년 쫓아다닌다는 게 싫어져 바꾸려는데 다른 것으로 바꾸는 것도 만만치가 않다. 장기적으로(1년) 정기적으로 관찰 가능한, 내가 관심있는 대상을 찾아야 하는데, 그것도 빠르게...
어느 선생님이 말했다. 논문 하나로 좁혀서 생각하지 말고, 다양한 논의를 할 수 있는 field를 찾아보라고. 알듯 모를 듯. 그래도 매우 적확하고 중요한 조언 같은데, 그래서 ‘어디를?’은 여전히 내 몫이다.
인류학에서는 '컨텍스트context'가 중요하다. 어떤 대상이 어떠한 맥락에 있는가가 그 의미파악에 결정적이다. 장기적인 조사다. 1년이라니. 머릿속으로 생각할 때는 괜찮을 듯도 했는데, 막상 진짜 하려니 ...
석사때와 왜 이렇게 달라진 것이 없을까? 그것도 사람 나름이겠지? ... 어디로 갈 것인가? 여전히 고민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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