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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손 Nov 15. 2021

사랑은 내게 그렇게 다가왔다

-끄적이기-

사랑은 내게 그렇게 다가온다


내게 사랑은 마치 맑은 날의 햇살이나,

봄날의 꽃향기처럼 당연한 듯 익숙하여

그 존재를 쉬이 잊어버리더라도

언제나 같은자리에서

나를 감싸고 있음을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면

내게 새로움은 없을 것이나,

피부에 드리우는 따스함과

폐를 가득 채우는 향긋함은

조용하고 비밀스럽게

내 하루를 물들이며


바쁘게 삶을 살다 문득 그를 되새기면

두근거림은 이내곧 빛바래지더라도 

무언가 뜨거운 것이 벅차올라

내 입꼬리로 발산되는 그 힘은

나로 하여금

내일을 또 꿈꾸게 만든다


사랑은 내게 그렇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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