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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젠가 May 22. 2024

초음파 가이드 총 조직 검사

다 같은 조직 검사가 아닙니다.

암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조직 검사가 필요하다.

신생물질이라고 불리는 물질이 악성이면 악성신생물- 암이고 양성이면 말 그대로 비정상 신생물질인 것이다. 악성인지 양성인지를 파악하고 악성이라서 암이라고 판정받으면 그 암에 따라 진행단계{위암 2기, 3기 같은) 등 정확한 진단은 병리학자가 조직 병리 슬라이드를 보고 내려준다.


이 조직 검사의 제일 큰 단점은 아프다는 것.

생검 [ biopsy}라는 말 그대로 생체 조직을 떼어내는 과정을 거치기에 마취를 한다고 해도 아프다.


갑상선 암을 진단하는 데 있어서 보통 세침검사를 하는데 이 검사는 신뢰도가 높지 않다.

일단 얇은 바늘로 조직을 흡인해서 악성 양성 여부를 판단하는데 정확히 암세포를 채취하는지 조직을 수집하는 검사자의 테크닉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갑상선 결절은 grade1~6으로 나뉘는데 보통 5부터 암으로 진단한다. 악성을 의심하는 단계인 5단계로 진단받을 경우 실제 5단계 악성일 경우는 75%의 신뢰도를 보인다.

그래서 세침검사 후에는 초음파를 보며 정확히 갑상선의 결절 부분을 기존의 세침검사에서 얇은 바늘로 세포만 흡인하는 것과 달리 정말 총소리가 탕탕 나는 키트를 써서 종양자체와 정상갑상선까지 획득해 내는 검사를 한다. 총 조직 검사의 총은 gun 이란 뜻이 아닌  core needle biopsy 즉 총체적인 뜻이지만 내가 검사를 받으며 느낀 건 내 목에 총을 쏘는 것 같아서 총 조직 검사를 받는 건가 싶었다. 


초음파로 가이드를 하며 총 조직 검사를 하면 정확한 위치에서 암세포와 정상세포까지 흡인해 내서 비교해 볼 수 있기에 세침검사의 신뢰도를 보완하여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지만 세침검사보다 훨씬 아프다.

초음파로 보며 결절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여 총 조직검사까지 하고 나면 조직을 채취한 부분은 마취를 하였지만 묵직하게 아프고 출혈의 위험이 있으니 삼십 분간 지혈하라는 지식가 내려진다.

그리고 이 검사 후에는 혹시 모를 전이 여부등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목과 림프절 부위를  CT 검사를 하여 암이 존재할 수 있는 범위를 샅샅이 훑어본다.


수술 전에 크고 작은 검사들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검사는 이 두 가지 검사. 내가 수술받은 성모병원은 암센터의 갑상선 암 전문 외과 교수가 이 검사들을 시행하고 수술을 집도하기도 하지만 병원에 따라서(아산병원이나 세브란스 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두경부 암센터에 소속되어서 진단하고 수술한다. 

의사와 병원 선택은 개인이 충분히 닥터 쇼핑을 하고 결정하면 좋을 것이다.

내가 수술을 결정할 때까지 수집한 병원 정보를 공유한다.


서울/경기권

1. 서울성모병원: 암센터 ㅂㅈㅅ / ㄱㄱㅅ 교수

2.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 ㅂㅈㅅ/ㅈㅎㅅ/ ㄱㅅㅁ 교수  용산세브란스 ㅇㅊㄹ 교수 

                            신촌세브란스 ㅈㅇㅇ /ㄴㄱㅎ 교수

3. 삼성서울 : ㅊㅈㅎ / ㄱㅈㅅ교수

4. 아산: ㅈㄱㅇ 교수

5. 땡큐이비인후과: ㅎㅈㅎ 원장

6. 일산차: ㄱㅁㅈ 교수

7. 아주대: ㄱㅎㄱ /ㅇㅈㅎ/ ㅇㅈㅅ 교수

8. 수원빈센트: ㅅㅇㅈ/ ㅇㅅㅌ교수


부산 경남권

1. 부산대: ㅊㅈㅂ 교수

2. 고신대: ㅇㅈㅇ/ ㄱ ㄱ ㅅ교수

3. 좋은 문화병원: ㄱㅈㅎ 교수

4. 창원 삼성 : ㅇㅈㅎ 교수


병원과 의료진 정보는 네이버 갑상선 포럼이라는 환우회 카페에서 많이 공유되고 있다. 현재 시점으로 많은 대학병원에서는 수술 연기가 진행되고 있다. 땡큐이비인후과 같은 수술 전문 1차 병원도 2월 말에 초진 문의를 했을 때 초진대기 1주일 수술은 바로 진행이 된다고 안내받았으나 지금 시점에서는 초진이 2~3주 정도 대기, 수술도 2주 이상 대기한다고 한다. 

부디 갑상선암 환우들이 빠른 수술을 받고 쾌유할 수 있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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