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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을 겨울에 먹기는 오늘 처음이었다.
원래 겨울 음식이라지만
한겨울에 그 냉냉한 육수가 몸 속에
들어 오는 느낌은 상상만 해도 아찔했다.
지난주에 오늘처럼 비가 내린날
한번 용기를 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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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맛을 떠나서
편안한 표정과 미소로 서빙하는
종업원들의 모습 때문에
찬기운이 덜하게 느껴졌다.
음식 맛에도
만드는 사람의 표정과 기분이 담겼다면 오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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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겨울엔 다시 냉면 먹을 일이 없을 것 같다.
뱃 속은 든든한데 턱관절은 덜덜 거리더라.
그래도 아직까지 일등은 우래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