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우현수 Jun 23. 2020

앞으로 주의할께요

국어는 어려워

'  할께요.'
제가 하루에도 수십번씩 보내는 
문자, 카톡 내용입니다.

그런데 오늘에 와서야 '할께요' 잘못된 표현일  알았네요. 국어를 사십년 넘게    부끄러워지는 순간입니다.

어떤 클라이언트 분이 자꾸 '할게요'라고 몇번 씩이나 보내셔서, 고개를 갸웃거리며 국어 사전을 확인해봤습니다. 그랬더니 '할게요' 맞는 거였어요.  더위에 얼굴이 얼마나 화끈 거리는지.  분은  맞춤법을 교정해 주기 위해 직접 말은 못하고 '할게요'라는 표현을 의도적으로  많이 썼던  아니였을까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고맙고 아름답긴 한데, 정작   알아 버린  마음은 정말이지 부끄러움의 농도가 한여름 수박색같았습니다.

그런 생각으로
' 다신  그럴게요'라는 
혼자 말하고선
타이핑을 하는데,,,

나도 모르게 

'메일로도 보내 놓을께요'

라는

정말 '' 쏟아지는 표현을
다시 하고 말았네요.

그런데 맞춤법이야 어찌됐든
아무리 생각해도
'할게'보다는 '할께'
 입에   달라붙는 느낌이예요.
뭔가 제대로 끝맺을  같기도 하고.

어쨌든 앞으로 주의할게요.

#씽킹브릭
#맞춤법
#다신안할게요

매거진의 이전글 누군가를 위해 일한다는 기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