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유치원 방학 마지막날을 기념해 롯데타워 전망대에 왔습니다. 아이의 눈에는 그저 신기하기만한 구경거리가 될 곳에 와서 아빠는 다른 걸 보고 있네요.
롯데타워 바로 옆 올림픽 공원을 마주하고 있는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 현장과 최근 가장 큰 재개발 단지인 1만 2천가구 #둔촌주공 현장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옵니다. 가락시장 앞의 어머 어마한 #헬로시티 가 보입니다. 그 뒷편으로 멀리 #위례신도시 가 보이네요.
잠실 야구장 뒷편과 코엑스를 가로지르는 탄천은 분당쪽으러 흘러가고 있는데 중간쯤에는 서울공항 활주로가 보입니다. 생각보다 너무 가까워서 놀랍네요. 그 때문에 건축허가로 말이 많았던 게 이해가 좀 갑니다.
코엑스 맞은편에 105층 #현대신사옥 들어서고 지하에는 잠실구장 30배 크기의 #광역환승센터 까지 생기면 또 이 주변이 어떻게 될지.
이 아름다운 광경을 보면서도 욕망 아빠의 머리 속은 참 복잡합니다. 이 걸 알리없는 아이는 그저 해맑기만하네요. 여기까지와서 자기 캐치리커처를 그리겠다니. 아이가 캐리커처로 잠시 얌전한 사이, 아빠는 서울 땅값 집값의 지형도를 머리 속에 그리고 있습니다.
#씽킹브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