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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현수 Aug 08. 2020

끝을 알기에

세상을 얼려 버릴  같던 
일월의 칼바람도
모든걸 녹여 버릴  같은 
팔월의 태양도
계절의 끝을 알기에
견딜  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나 
끈질기고 지루한 
장마는 처음이네요.

탑처럼 쌓여가는 일들은
언제쯤 멈추게 될까요.
파도 파도 밀려드는 생각들은
언제나 썰물로 물러날까요.
불쑥 튀어나오는 감정들은
언제나 잠잠해질까요.

언제 올지 모를 끝만
바라고 살지 않을려구요.
언제나 시작처럼
지금을 살아가렵니다.

#씽킹브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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