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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현수 Aug 16. 2020

떡반 어묵반 떡볶이

떡볶이로 삼시세끼가 가능하다는 아내를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저도 떡볶이의 마력에 빠져드는 중입니다. 주말 한끼는 이제 떡볶이로 해결할 때가 많았는데요. 몇번의 실험 끝에 오늘에야 비로소  모두가 만족하는 맛을 찾은  같습니다.

레시피의 포인트는 떡과 비슷한 양으로 들어가는 어묵입니다. 어묵에는 기본적으로 조미양념들이  들어가는데   감칠맛을 올리고 야들 야들 재미있는 식감까지 가질  있게 합니다. 언젠가 티비에서 라면사리가 들어 갔을  부대찌개 훨씬 맛있어지는 실험을 본적이 있습니다.  이유가 면을 튀길때의 기름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면이 풀리면서  기름이 부대찌게의 양념과 섞여  좋은 맛을 낸다고 합니다. 부대찌개에 들어가는 라면사리의 역할을 어묵이 하는거죠.

그럼 레시피를 소개해봅니다.

떡은 밀떡과 동네 떡집에서  가래떡  3:1 비율로 준비했습니다. 밀떡이 쌀떡보다  퍼지지 않고 쫀득함 질감이 좋고 양념도  스며든다고 합니다. 하지만 쌀떡의 고소함과 찐득거리는 질감도 놓칠순 없죠. 밀떡은 길쭉하게, 가래떡은 동글동글한 모양으로 해봤습니다.

가장 먼저 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어묵을 볶아냅니다. 마늘을 좋아하신다면 함께 볶아내셔도 좋습니다. 이렇게센불에 볶아내면 중국음식처럼 불맛이 조금 나더라구요. 불조절 실패하면 불맛이 아니라 탄맛으로 변하니 주의하시구요.

물에 불렸던 떡과 준비한 육수를 넣고 가열하다 진간장과 올리고당, 설탕  적당히 넣고 다시 조려 줍니다. 물이 적당히 없어지고 익었을  꺼내면 아이들도 먹을  있는 간장 떡볶이가 됩니다. 매운  못드시는 분들이나 아이들이 있는 경우에 좋은 팁이   같습니다.

이제는 고추장  넣고 물이 거의 사라지고 양념이 진득해질때까지 가열하면서 파를 듬뿍 넣어 줍니다. 계속 졸이면서 마무리하면 되는데요. 약한불로 오래 가열할수록 양념이  속까지 베어나  맛있어진다고 하네요.

떡반 어묵반 떡볶이 요리과정은 여기까지입니다. 전체 떡볶이의 양에따라 조리시간에 따라 순서에 따라 맛이 차이가 있을  같은데요. 제가 말씀드린 레시피를 바탕으로 각자의 취향이 반영된 새로운 떡볶이가 탄생했으면 좋겠습니다.

#씽킹브릭 #떡볶이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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