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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새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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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윈서 Feb 10. 2022

무제


아름답던 것들은 여전히 아름답고

어둠도 그 속에 명암이 있으니

편견을 갖지 말 것


집에 돌아오는 길

촘촘히 박히는 발자국들은

빨리 가고 싶다는 내 성급함 보다

미끄러지지 말라고 내어준

선량한 대지 덕분이라고


알고 싶어서 달리고

찾고 싶어서 두드리던

인생의 열쇠는

어릴 적 할머니가 들려준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 속에

숨겨져 있으니


다시 돌아가 보라고

다시 기억해 보라고

너는 이미 알고 있다고


그때 그 이야기가 왜 지금 들리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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