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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것은 너무도 복잡하기에 알 수 없다.

by 벼리울


나를 사랑한다 말했나요,

나라면 모든 걸 믿어줄 수 있다 말했는지요.

그대 곁에 남은 것은


눈동자에 비친 사랑이 거짓일리 없다 생각해서였나 봐요.

결혼을 하게 된다면, 그대가 내 사람이길 바랐죠.

사실 모두에게 한 말이라 한 들,

마지막이길 바랐을지도 몰라요.


이유 모를 싫증에 이별하고,

사람을 갖고 놀았나

어느새 멀어진 이들과 다르길 바랐어요.


부정을 말하면 부정이 새겨질까 두려웠죠.

애써 좋은 말을 꺼낸 것은 그 탓일 겁니다.


내 모든 걸 포기하게 되는 날.

오늘을 기억할 수 있을는지 누가 알겠습니다.


죽음의 앞에선 눈물이 흐른다 합니다.

그때의 감정은 오늘보다 짙을 테죠.


그래서 잊기로 했어요.

먼 미래엔 지웠을 기억이니.


그대를 해칠 순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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