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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벼리울 Feb 18. 2024

별거 아니다.

웃음이 나왔다.

전 날까지도, 아침까지도 눈물을 왈칵 쏟았는데

그저 좋은 사람을 만났다는 이유로,


좋은 사람이 곁에 있다는 이유로 위로를 얻었다.


괜찮냐고 물어보는 눈빛에 눈물이 흐른 건

그만큼 눈빛 하나에 느껴진 감정이 많아서.


꼭 읽어 보라며 챙겨준 책처럼.

이토록 나를 생각해 주는 이들이 있어 감사한 하루였다.


부족하다 느낄 때 나를 채워주는 이들이 있어 웃음이 흐른 하루.


헤어진 그 순간 온 세상의 남자는 전부 내 것이란 생각으로 살아가라며 위로를 건넬 때.


긍정적이고 밝으니 뭐든 할 거란 말에

처음 보는 이의 말이 그토록 고마울 줄이야.


최근 들어 내가 날 믿어주지 못했나.

내 사람들 덕에 행복을 느낀 하루.


그래 별거 아니다.

정말 별거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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