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가기엔 너무도 늦은.
위태롭고 외로운 나였기에 가능했던 일들.
위태로운 경계선, 네가 말한 문신처럼.
그렇기에 가능했던 관계.
아저씨라는 단어로, 커피의 짙은 향이라는 말로,
그렇게 이어지던 금단의 영역.
나는
한 없이 외로웠고, 위태로웠고 흔들렸기에
지금의 내가 되었다.
사랑한다는 말을 속으로 움켜쥐던 날.
몸을 섞으며 감정은 숨기는
감정의 페르소나.
나는 너에게 쓸 시간도, 체력도 없어
그렇게 핸드폰을 닫았다.
너에게 오는 연락도, 너에게 연락할 감정도
없는 지금.
너무 늦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