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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벼리울 Apr 13. 2024

안식

나 또한 모르겠는 나의 진심


나는 너에게 사랑을 속삭이고,

어디까지가 진심인지는 모르겠어.


너는 늘 고민이 필요하다 말했지.

나는 너의 고민을 존중하면서도 너를 외면하는 사람이야.


사랑한다 말했나, 좋아한다 말했나

그 어딘가에 너를 향한 마음이 있지.


나의 이상향과는 정반대의 너를

바라보고 또 바라보는 일.


우린 서로 너무도 다르기에 시간이 필요하고 또 필요해.


너를 만지고 곁에 머무는 일.

묵묵히 내 옆을 지켜준 네 탓일까

점점 나는 너에게 빠졌지 뭐야.


만약 네가 날 떠난다면 나는 널 보내줄 테야.

다만, 너를 깔끔하게 보낼 거란 장담은 못해.


처음 보는 이 앞에서 널 좋아한다 말했지?

전부 사실이야.


쾌락과 욕망을 전부 포기할 만큼,

너란 안식을 원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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