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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범 Oct 16. 2019

펍 셰익스피어

무채색 지붕, 내리는 사계절

그에 얼큰히 젖은 우리

옹기종기 모여 입을 나누네

노오란 그리고 칠흙의 잔들

적갈색 타바코, 푸른 눈

낱말풀이와 종이 재떨이

하룻밤을 채우는 수백의 말들


그들을 사랑한다

그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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