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름다운 날들
희망을 가진 자는 겁쟁이다
얻지 못할까봐 빼앗길까봐
어디서든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
볼품없는 희망일지라도 꽉 쥐고 놓지 못하는 사람들
괴로워도 위를 보고 살아가는 사람들
비극은 언제나 발 뻗고 잘 때쯤 찾아 오고
비극은 언제나 입꼬리를 올릴 때 찾아온단다
그래서 겁쟁이는 작은 행복마저 두려운 법이라고 했다
나의 아름다운 날들엔 어떤 겁쟁이가 숨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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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를 보고 살면 너만 괴롭다. 바닥을 보고 살아야 마음이 편한 법이야. 취해버려! 까짓 거. 더 마시면 취하겠지. 지가 안 취하면 어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