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브로 May 24. 2024

부디 물들지 않기를, 그래도 행복하기를

단어의 위로

#단어의위로



어수선한 마음으로 수개월을 보냈고, 이제 끝이 보이는 것 같지만 아직도 어수선하게 보내고 있다. 사실 이런 시기에 나한테 필요한 것은 위로나 이해가 아니라 머무를 수 있는 공간 뿐이다. 시선이 머물고 마음이 머물 수 있는 그런 공간.


<단어의 위로>는 잠시 내게 그런 공간이 되주었다. 어떤 단어는 무심히 지나쳤고 어떤 단어에서는 한참을 머물렀다. 사는 것이 어쩌면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무심하고 머무르고. 그러다 결국 일어나고 선택하게 되는 것.


부디 물들지 않기를, 그래도 행복하기를.

매거진의 이전글 봄날의 닭을 좋아하세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