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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은 Jun 22. 2020

짧은 시

짧은 시

짧은 시를 쓴다는 건 어떤 것일까.

언제쯤이면 이 어리석고 초연한 물음에 매듭을 지을 수 있을까.


운치 있는 목소리를 내며 호응받는 시를 쓰는

시인이 된다면,


주변보다 복잡한 목소리들이 서럽지 않게

방을 뺄 수 있을까.


오직, 만약에

지금 울지 않는다면, 다짐하지 않는다면

시를 쓰지 않아도 되는 것일까.


그럼 오늘밤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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