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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들

2_30

by Bruce Kim

한 프랜차이즈 도넛가게에서 10살 정도의 남자아이를 둔 엄마가 키오스크 앞에서 주문을 한다.

주문이 끝났는지 영수증으로 보이는 종이가 기계에서 나오고 엄마는 종이를 받아 들며 자신의 주문내역을 확인하듯 눈앞으로 가져간다. 이 과정에서 아마도 먼저 키오스크를 이용한 누군가가 영수증을 뽑지 않았는지 기계에 매달려있던 종이는 아이의 엄마가 자신의 종이를 뽑아들 때 밀려서 바닥에 떨어졌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아이는 본능적으로 바닥에 떨어진 영수증을 손으로 가리키며 엄마를 쳐다보자 엄마는 아무렇지 않게 대답한다.


' 놔둬~ '




세상을 사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자신이 원인은 아니지만 자신의 행동으로 생긴 작은 문제를 처리하지 않는 것은 크게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

적어도 자신의 권력과 이익을 위해 국민을 속이는 정치인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을 아무렇지 않게 교육받은 아이는 분명 커서 남을 배려하는 착한 사람이 되지 않을 거라는 건 확신한다.


너무 이기적으로 살지 말아라.. 내가 피해자라는 생각은 세상을 더 힘들게 만든다..


KakaoTalk_20250524_112808791.jpg 얼마후 그자리에 선 사진속의 젊은 아이엄마가 바닥의 종이를 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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