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꼬질꼬질한 흰 바지

그 틈에 우리의 사랑스러운 기억은 숨어있을 거야

by 브뤼헤

아이들 빨래..

나의 삶의 힘겨움이 나타나는 곳이 아닐까?

하얀 바지를 정말 좋아하는 아이

바지 손빨래로 깔끔하게 씻어주면 되는데


내 삶을 버티는 에너지로 거기까지 손이 뻗지가 않는다..


세탁기로 빨면 검은 때 그대로..

냄새는 향기로우나 검은 때는 그대로 있다


그냥 그대로 걸어놓는다


10년 후 우리의 과거를 떠올려 보면


네가 좋아라 하는 흰 바지들이 깔끔하지 못했음을 후회할 거 같기도 하다


우린 정말 사랑했고 기분이 좋으면 엄마에게 업히고 기분이 슬프면 엄마에게 안긴다는 말을 하며 웃어주던 너의 앳된 목소리


이 모든 것이 우리가 처음 사랑했던 기억이고,,

앞으로 사랑하게 될 시간들이라는 걸


내 인생에 수많은 문을 만들어주고 어드밴트 캘린더처럼 내 삶을 다채롭게 만들어준 너희들을

내 가슴속에 담아놔 꾹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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